친환경농산물 ‘비싸다’ 인식
가족건강 위해 친환경 구입 “60%”
소비자들은 친환경농산물의 가격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3.6%가 ‘비싼편’이라고 응답했으며 ‘매우 비싼편’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5.2%나 됐다. 10명 중 7명의 소비자가 친환경농산물 가격이 비싸다고 인식하고 인식하는 셈이다. ‘저렴한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6.5%에 그쳤다.
친환경농산물 가격에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민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과 여성과의 교차분석에서 비싼 쪽을 택한 여성은 72.1%인 반면 남성은 63.3%로 약 10%p의 격차가 발생해 여성 소비자가 가격에 대한 저항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친환경농산물 구입과 관련해서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라는 답변이 총 응답자의 58.4%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고 ‘안전성이 높아서’라는 응답이 27.3%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환경보호를 위해’ 9.7%, ‘주변 친지나 대중매체의 홍보와 추천 때문에’, ‘영양가가 높을 것 같아서’가 각각 1.9%로 뒤를 이었다.
안전 위해 비싸도 유기농축산물 구매 “60%”
농축산물 가격 20~40% 비싸도 구매 의향
소비자 10명 중 6명은 안전을 위해서라면 유기농축산물이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결과 13.05점(50점 중간, 점수 낮으면 구매의향 있음)으로 소비자 대부분은 안전만 보장되면 유기농축산물에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싸면 구매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자는 14.9%로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과 곡물, 육류 등을 세부적으로 나눠 허용 가격 상승폭에 대한 질문에는 품목에 상관없이 대다수 응답자는 20~40% 가격이 비싸도 구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80~100% 가격상승에 구매한다는 응답자는 대부분 한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소비자들은 친환경농축산물의 가격이 일반 농축산물에 비해 60% 상승을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응답자의 80% 이상이 비싼편이라고 응답했고 40대가 친환경농산물의 가격저항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40~50대 친환경 농산물 “가족위해 구입”
18세 미만 자녀 가구에서 구매의향 높아
친환경농산물 구매 이유 중 ‘가족의 건강을 위해’라는 응답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50대 인 것으로 조사됐다. 40대의 경우 62.7%로 1위를 기록했고 50대도 61.5%로 가장 높았다. 20대의 경우는 주변 친지나 대중매체의 홍보와 추천 때문에 친환경 농산물 구입한다는 응답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높은 16.7%를 기록했다.
특히 응답자 중 18세 미만 자녀를 가진 응답자들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한다는 응답이 63.0%로 그렇지 않은 응답자들보다 10%p 가량 높아 자녀의 유무가 친환경농산물 구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격이 비싸도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하겠느냐는 질문에 18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응답자들은 100점 환산점수로 33.02점을 기록해 그렇지 않은 응답자(34.25점)보다 차이가 크진 않지만 구매를 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립인 경우 50점이며 점수가 낮을수록 구매의사가 있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