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육우 사료 생산실적 지난 5년 중 '최대'
비육우 사료 생산실적 지난 5년 중 '최대'
  • 옥미영 기자
  • 승인 2019.12.25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4분기 사료 생산량 352만7천 톤…역대 최고치 육박
늘어난 시장 물량 대부분 하림이 흡수 독주체제 심화
지난 12월 18일 수원축협에서 열린 축협배합사료가공조합장업무협의회에서 진경만 협의회장(서울축협조합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지난 12월 18일 수원축협에서 열린 축협배합사료가공조합장업무협의회에서 진경만 협의회장(서울축협조합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3/4분기 비육우 사료 생산량은 352만7천 톤으로 지난 5년간의 비육우 사료 생산 실적 중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공급과잉으로 한우산업이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했던 2014년 9월 생산량 370만 톤에 18만톤 차이까지 바짝 추격한 물량이어서 한우의 수급안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우 사육두수의 증가에 따라 비육우 사료 시장 파이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물량 증가의 대부분은 하림계열이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18일 수원축협 회의실에서 열린 축협배합사료가공조합장업무협의회(회장 진경만, 서울축협조합장)에서 보고된 ‘2019년 3분기 배합사료 시장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9년 9월 현재 비육우부문에서의 하림계열 점유율은 11.7%로 전년 동기 대비 1%p늘었다. 농협사료는 40.3%에서 40.4%로 0.1%p 시장을 넓히며 간신히 체면치례 했지만 가공조합 점유율은 0.5%p 감소해 지난해 시장점유율 24.6%에서 올해 24.1%로 낮아졌다. 이지계열과 카길계열 역시 각각 0.3%와 0,2%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가공조합과 이지계열 및 카길계열에서 감소한 1.0%의 시장점유율 모두 하림계열에 편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1.0%의 물량은 수치상으론 미비해 보이지만 비육우 전체 물량을 감안하면 엄청난 시장 확대라는 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하림은 육계의 사육수수 조절로 양계사료에서 0.3%p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양돈과 낙농에서도 각각 0.7%p, 1,8%p 증가하면서 총 시장 점유율 19.3%로 1위 자리를 더욱 견고히 유지하고 있는 모양세다. 하림의 독주체제가 이어가면서 시장점유율 16.8%를 기록한 2위 농협사료와의 격차 또한 지난해 1.6%p에서 2,5%p로 더욱 심화하고 있다.

한편, 협의회에 참석한 배합사료 가공조합장들은 계통사료공장들의 제조원가를 농협사료 수준까지 낮추는 방안을 공유하는 등 계통조합 사료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방안 등을 요구했다.

정영세 부천축협조합장은 “계통사료공장 제조비용 분석 결과 원재료비는 농협사료가 약간 높은 가운에 총제조비용은 가공조합이 농협사료 보다 다소 높다”면서 “제조경비 등 총 제조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농협사료가 함께 공유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