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20주년 맞은 '안성마춤한우' 제2의 도약 선언
출범 20주년 맞은 '안성마춤한우' 제2의 도약 선언
  • 옥미영 기자
  • 승인 2018.06.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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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라톤 워커힐 호텔서 20주년 출범 기념식 가져
'한우 고급육 리딩브랜드'로 최선의 역할 다짐
김학범 안성마춤한우회장이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김학범 안성마춤한우회장이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한우 고급육 브랜드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온 ‘안성마춤한우’의 출범 2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6월 28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렸다.

안성남사당풍물단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김학용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안성), 김대순 안성시 부시장,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김학범 안성마춤한우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원과 한우회 회원, 한우농가와 업계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관계기관에 대한 감사패 전달과 우수농가에 대한 표창식, 안성마춤한우의 미래를 위한 다짐으로 20주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미래에 대한 도약을 선언했다.

지자체·농협·사료회사·농가 합심 대작 만들어

안성마춤한우는 1993년 UR 협상 타결을 기점으로 수소의 거세 기술 도입과 함께 막 싹트기 시작한 한우 브랜드화 물결의 효시로 기억된다.

개방화 시대 수입 쇠고기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안으로 한우의 품질고급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자는 목소리가 확산되기 시작했고, 안성마춤한우는 안동황우, 개군한우 등과 같이 한우의 리딩브랜드로 이름을 올리고 ‘차별화’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안성마춤한우는 1996년 30여명이 모여 결성한 일죽한우회가 첫 시발이었다.

증체가 느려 거세가 보편화되지 않은 당시 한우 거세 고급육 생산에 매진하던 이들은 1998년 엘지백화점(부천, 구리점) 입점에 성공했다.

생산부문 노력과 함께 판로에서 얻은 자신감은 결국 농가조직화로 이어지며 1999년 12월 250여명의 농가가 참여한 '안성마춤한우회'가 공식 발족되기에 이른다.

안성마춤한우가 초창기 한우 브랜드로서 20년간 명성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지자체와 농협, 한우농가와 사료회사의 ‘맞춤형’ 그리고 ‘전략적’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안성마춤 브랜드를 성장시키기 위한 안성시와 농협의 조력, 고급육 생산을 위한 천하제일사료의 고품질 사료 생산 공급과 컨설팅 및 사양관리기술교육, 여기에 전국 최고의 한우브랜드를 만들어내겠다는 안성마춤한우회 농가들의 의지와 열정이 더해지며 선도 한우 브랜드로 꾸준한 성장을 거듭했다.

김학범 안성마춤한우 회장이 안성마춤한우 발전에 공이 큰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학범 안성마춤한우 회장이 안성마춤한우 발전에 공이 큰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간출하두수 3700두…대형 유통‧학교급식 선점

1999년 10월 소 냉동체 등급판정제 전면시행과 거세장려금 지급은 한우고기의 품질고급화의 기폭제가 되면서 수소의 거세출현율이 크게 늘기 시작했고, 전국적으로 한우브랜드화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 가운데 안성마춤한우는 후발주자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위해 일찍부터 초음파 육질 진단사업을 실시하는 한편, 국내 최초의 생산자 리콜제 실시, 쇠고기 생산이력제 시범사업 실시 등남보다 한 발 앞 서 나갔다.

특히 농가 조직화와 차별화에 성공하면서 2003년 9백여두에 불과했던 안성마춤한우의 연간 출하두수는 지난해 3700여두로 증가했다.

물량 면에서의 신장뿐만아니라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얻으며 소비자시민모임이 선정한 우수축산물 브랜드 10회 연속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소비자 믿음은 탄탄한 판로 확보로 이어지면서 신세계백화점(6개점)과 롯데백화점(5개점),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150개점), 하나로마트(7개점)을 비롯해 3백여곳의 학교에 안성마춤한우를 공급하며 신뢰를 이어가고 있다.

안성마춤한우 20주년 기념 행사를 지원한 윤하운 천하제일사료 총괄 사장이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안성마춤한우 20주년 기념 행사를 지원한 윤하운 천하제일사료 총괄 사장이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안성마춤한우 20년 제2의 도약을 꿈꾸다

브랜드 출시 20년 역사로 한우산업의 새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안성마춤한우’는 이날 20주년 기념식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김학범 안성마춤한우회장은 “30대 중반 젊은 청년의 나이에 안성마춤한우를 시작한 제가 어느덧 강산이 두 번 변해 20년의 세월이 흘렀다”면서 “최고의 목표에 오르는 것은 어렵지만 최고를 유지하고 지켜가는 것은 더욱 어렵다는 것을 잘안다. 이제 스무돌을 지낸 안성마춤한우가 더 크게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총괄 지원한 천하제일사료 윤하운 대표이사는 “안성마춤한우는 사육농가인 안성마춤한우회와, 유통지원을 맡은 안성마춤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장기지원을 맡은 안성시, 그리고 한우고급육 기술력을 뒷받침한 천하제일사료가 만든 지역 공동체의 역작”이라면서 “안성마춤한우가 대한민국 최고의 한우브랜드를 넘어 세계 최고의 명품 쇠고기 브랜드로 거듭나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도전과 노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안성마춤한우는 도시화와 노력화로 인한 안성한우의 사육기반 약화 등을 위험요인으로 분석하고 2세대 한우회 회원의 지속적인 가입과 확대, 친환경과 HACCP에 대한 전회원 인증, 안성마춤한우 맛과 품질의 차별화를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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