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4년 전 오늘 - 축산 소식12] 조선시대 소, 말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카우보이가 있었다.
[564년 전 오늘 - 축산 소식12] 조선시대 소, 말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카우보이가 있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18.07.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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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28호, 양력 : 7월 3일, 음력 : 5월20일

조선시대 국가의 정치·군사·외교적 목적에 필요한 말을 생산하고 관리하는 정책인 마정(馬政)은 조정의 최고 정책을 수립하는 의정부(議政府)· 육조(六曹)· 승정원등이 참여하였고, 실무는 병조 예하의 사복시(司僕寺)에서 담당하였습니다. 이 마정(馬政)의 핵심이 전국에 산재한 약170여개의 목장을 관리하며 효율적으로 양마(良馬)를 생산· 증식·공급하는 일이었는데, 각 목장에서 국가의 우마(牛馬)를 전문적으로 사육하고 관리하는 일종의 카우보이 같은 사람들을 목자(牧子)라 불렀습니다. 이 목자(牧子)들은 초기에는 1인당 말 10필을 관리하도록 규정하였으나 후에는 우마 25필로 변경되었으며, 원칙적으로 16세에서부터 60세까지 종사하며 그 신분이 세습되었고, 전국적으로 한 때 5천여 명에 달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564년 전 오늘의 기사에는 이러한 목자(牧子)들이 관리하던 부산 동래 소재 목장을 폐쇄하는 내용을 싣고 있습니다.

 

단종실록 11권, 단종 2년 5월 20일 경오 3번째기사 1454년 명 경태(景泰) 5

경상도 황령산에 목장을 파하고 빈민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다

 

의정부(議政府)에서 병조(兵曹)의 첩정(牒呈)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경상도(慶尙道) 황령산(荒嶺山)에 목장을 신설하였으나, 물과 풀이 부족하여 말을 기르는 데 적당하지 않으니, 청컨대 목장을파하고 빈민에게 나누어 주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태백산사고본】 4책 11권 10장

[註] 황령산(荒嶺山) : 부산광역시 동래구, 남구, 부산진구에 걸쳐 있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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