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협, 민간배합사료업체 가격 인상 규탄
한돈협, 민간배합사료업체 가격 인상 규탄
  • 옥미영 기자
  • 승인 2018.07.0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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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사료 가격 할인 연장 결단 속
민간사료 업체들 가격 인상 단행

하반기 곡물‧환율 시장 불안 이유 선제적 가격 인상

양돈 사료를 중심으로 일부 사료업체들이 7월1일부터 가격 인상을 가시화하면서 생산자단체가 가격 인상을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료업계에 따르면 사료업체들은 안정세를 지속해온 환율과 곡물 수급 안정으로 상반기 목표 순익을 순조롭게 달성했으나 하반기 국제 곡물가격 인상 전망과 환율 불안정 등을 이유로 선제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일부 사료업체들을 중심으로 7월부터 사료가격 인상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한돈협회가 성명을 내고 반발하고 있다.

한돈협회는 지난 2일 ‘상생정신 살려 배합사료 가격 인상을 자제하라’는 성명을 통해 일부 사료업체들이 상생을 뒷전으로 한 채 수익만 쫓고 있다면서 전국의 한돈농가들이 우려와 분노를 토해내고 있다고 성토했다.

한돈협회는 “한돈산업은 수입육 증가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부진으로 하반기 돈가 폭락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 원자재 값 인상으로 인한 경영압박이 커지고 있다”면서 “상생의 정신을 외면한 채 동반자 관계를 깨고 사료 값 인상을 단행하는 행위는 지탄받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가운데 희망적인 것은 농협사료가 농가와의 고통분담을 위해 9월 30일까지 지난 3월에 실시한 사료가격 인하조치를 연장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라면서 “농협사료의 솔선수범은 농가경영 안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한다. 민간사료업체들도 농협사료와 같이 상생의 길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하림그룹 계열인 팜스코와 선진의 사료부문 1/4분기 영업 이익은 각각 86억 원과 142억 원에 달했으며, 이지바이오의 사료사업부(팜스토리와 한국축산의희망 서울사료)의 1/4분기 영업이익도 61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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