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은 축산 농가들이 함께할 때 더욱 빛이 납니다”
“나눔은 축산 농가들이 함께할 때 더욱 빛이 납니다”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0.01.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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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승일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총장
농가 회원 늘었지만...기부금 상당부분 농·축협에 의지
지속가능한 축산업 위해 다함께 참여하는 ‘소망’ 피력
나눔축산운동본부 안승일 사무총장
나눔축산운동본부 안승일 사무총장

 

[농장에서 식탁까지=옥미영] "나눔축산운동은 축산 농가들이 참여할 때 진정한 빛이 날 것입니다."

안승일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총장은 2020년 경자년 (庚子年) 새해 소망과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농가들을 중심으로 한 나눔운동'은 안 총장이 취임 당시부터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각별히 신경을 써온 부분이기도 하다.

2012년 공식 출범한 나눔축산운동본부는 만 5년이 지난 후에도 전체 회원 중 축산농가의 숫자가 26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안 총장 취임 한 달 여 만에 66명으로 늘어난 축산농가 회원 수는 지난해 말을 기준해 203농가까지 늘었다.

매사에 열정적인 그의 성격과 일의 스타일도 같았다.

김태환 축산경제대표이사를 찾아가 농가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친서를 만들어 농가들에게 발송했고, 축산과 관련된 일반인 참여자들에게는 삼계탕을 보내며 마음을 전했다.

농협중앙회 차원의 제도적인 지원도 힘이 됐다고 안 총장은 말했다.

지난해 농협경제지주 차원에서 시작된 '2020 나눔축산 회원지원운동(2020년까지 축협 한곳당 20명의 회원을 확보)'은 축산경제지주가 선정하는 축협의 각종 시상에서 조합원들의 참여를 평가에 포함시킴으로써 조합이 나서 나눔축산운동의 중요성을 알려나가는 계기로 작용했고,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졌다.

지역본부역시 조합과 나눔축산운동본부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농가들의 회원확보에 힘을 보탰다.

139개 조합에서 20명씩 참여할 경우 전체 1만1918명 회원의 20%는 축산농가들의 비중으로 채워질 수 있다는게 안 총장의 기대다.

올해는 축협이 추진하는 다양한 나눔 및 봉사활동에 나눔의 재원을 지원하는 '매칭사업' 을 더욱 활성화하는 동시에 송아지 릴레이 나눔 행사, 그리고 축산업과 축산물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알리기 위한 심포지엄 및 소비자 교육 등을 통해 축산업의 가치와 의미를 알려나가는데 힘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안 총장은 설명했다.

올해는 지난해 도별로 20명씩을 구성해 놓고도 ASF발병으로 활동하지 못했던 '나눔축산 주부봉사단'의 본격 활동을 통해 소외된 여러곳들의 구석구석을 나눔축산활동 활동으로 채워간다는 구상도 밝혔다.

안 총장은 지난해는 2018년에 이어 송무찬 한우자조금 대의원 의장이 한우 한 마리를 기증하는 등 농가들의 현물과 현금 지원이 확대되어 고무되어 있지만 여전히 전체 기부금의 대부분을 농협 축산경제지주와 자회사, 그리고 회원축협이 차지하는 부분은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축산농가 여러분들과 진정한 나눔의 참 의미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축산업 여건이 갈수록 척박해지는 지금이야말로 나눔과 베품, 봉사와 상생을 통해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