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이 자리를 내려놓고 내려가는 그 순간까지 1만7천원대 이상은 반드시 유지시키겠습니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이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한우자조금 소비 활성화 계획과 설맞이 특별 행사 등에 설명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한우가격이 예상 보다 크게 오른 가운데서도 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청계광장 할인판매 행사'를 어김없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가격은 상승했지만 '전국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의 한우고기 판매'라는 기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1등급을 기준으로 등심 100g 판매가격이 6730원, 불고기와 국거리 판매가격이 2600원으로 전국대형유통업체 소매평균가격 대비 30~49%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한다.
소비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올해는 개막행사에 소비자단체들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참여 브랜드도 3개에서 신규 브랜드(토바우)를 추가로 참여시켜 4개 브랜드 업체로 확대했다.

연중 가장 큰 명절 두번이라도 질좋은 한우고기를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국민들에게 보답한다는  긍정적 취지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구매동선과 긴 대기시간은 소비자들의 클레임과 불편함으로 문제가 돼왔지만 올해는 구매 동선과 출구 배치를 새롭게 편성해 소비자 편리함까지 최대한 고려했다는 게 한우자조금측의 설명이다.
할인판매만큼 각별한 신경을 쓴 부분은 올해 역시 한우고기의 '품질' 부분이다.
민 위원장은 한우자조금과 브랜드업체들의 실무회의에 까지 직접 참여해 "높은 품질은 소비자들과의 약속"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다. 겉지방을 정리하지 않고 상품에 붙여 판매하거나, 눈에 보이는 부분과 가려진 부분에 품질 차이가 있는 브랜드 등은 현장에서 점검하거나 사후 구매 후기를 통해 다음 행사에 참여를 박탈하는 등의 패널티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경천 위원장은 올해는 한우가격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도 다양한 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민 위원장은 "내려가는 그 순간까지 (한우가격이) 1만7천원대 이하로 내려가는 일이 결코 없도록 소비 촉진에 맡은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도 "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가격은 한우산업의 안정을 담보받을 수 없어 고민이 크다고"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지금보다 가격이 다소 하락하면 농가 소득은 줄지만 한우산업 기반이 확대, 안정되면 10마리를 키워서 벌던것을 15마리분으로 보전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파이를 키우는 것이 농가 소득과 자급률 상승 등 한우산업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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