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농가 경영 안정화-부산물 유통구조 개선 '올인'
한우농가 경영 안정화-부산물 유통구조 개선 '올인'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0.01.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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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임기 1년 한우산업 보호장치 반드시 이끌어 낼 터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 신년기자간담회서 밝혀
김홍길 회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0 역점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홍길 회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0 역점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마지막 남은 임기 1년동안 한우농가 경영 안정화 장치 마련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붇겠습니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이 2020년 새해를 맞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우협회의 새해 역점 추진 사업에 대해 밝혔다.

설 명절을 앞두고 '사상 최고의 한우가격'이라는 기록이 세워지고 있다는 최근의 상황에서도 김홍길 회장은 "단 하루도 안심될 날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우 거래 가격은 높지만 사육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불안감이 큰 상황인데다 가축분뇨 부숙도 문제와 각종 환경 규제, 여기에 NSP 검출로 인한 가축전염병 발병 위험까지 어느부문에서도 '안정'이란 키워드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올해는 한우산업을 둘러싼 숱한 어려움과 과제들 가운데 지난해부터 역점 추진해온 한우농가의 경영안정화 대책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그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붙겠다고 강조했다.
송아지생산안정제의 경우 그동안 협회가 줄기자체 요구해온 안과 같이 가임암소 제한두수를 폐지하고 보전금 지급을 현실화 하는 방안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어 비육우경영안정제 관철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비육우경영안정제의 경우 농가의 경영 안정으로 사육두수가 증가하면 한우가격이 함께 안정화될 수 있어 제도의 영향력이 소비자에게까지 미칠 수 있다는 논리로 정부를 적극 설득해 나갈 예정이다.

한우산업의 제도적 안정장치 마련과 함께 올해 김 회장은 최근 가격 하락으로 농가 소득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부산물의 유통구조 혁신에도 발벗고 나서겠다는 계획을 피력했다.
지난 연말 한우협회가 실시한 우족 특별할인 판매행사는 1만2천세트 5400여만원어치가 팔려나가는 등 소비자들의 큰 관심과 반향을 일으킨 가운데 향후 전문적인 판매 시스템 구축을 통해 부산물 할인판매 가 시스템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농가 부산물 가격 수취가격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내장 유통과 관련해선 실 수요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단계적 공개경쟁입찰 확대와 함께 도축장내 위생적 처리와 가공을 통해 포장유통이 가능할 수 있는 유통구조 혁신과 이를 통한 소비 활성화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선제적 수급조절과 한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추진해온 '미경산우 비육 지원사업'과 'OEM사료사업'은 올해 새로운 사업을 통해 또다른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김홍길 회장은 내다봤다.

미경산우 비육지원 사업의 경우 올해 출하될 미경산우를 대상으로 별도의 유통과 브랜드 네이밍을 통해 새로운 한우브랜드로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미경산우 브랜드 제작과 판매지원금을 위해 1억 8천만원의 유통지원비를 신규로 편성할만큼 사업추진과 성공에 의욕을 보였다.

올해 2년차를 맞은 OEM 사료사업은 2월 초순경부터 협회 전용사료를 먹인 소의 출하가 예정되어 있어 출하우들의 성적 분석을 통한 사료 우수성을 적극 홍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홍길 회장은 "그동안 한우농가들의 경영안정과 산업발전을 위해 숨가쁘게 뛰어온 왔지만 여전히 매듭짓지 못한 부분이 많은 상황에서 임기 1년을 남겨 두게 됐다"면서 "한우산업과 농가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안정 장치 마련을 반드시 현실화 한 뒤 고향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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