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 황준환 알프스마을 대표
[7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 황준환 알프스마을 대표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8.07.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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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내내 축제 개최로 관광사업 활성화
황준환 대표
황준환 대표

사계절 내내 축제가 열리는 마을이 충남 청양 칠갑산에 있는 알프스마을이다. 황준환 알프스마을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칠갑산 등 지리적 조건을 활용해 사계절 내내 축제를 열고 있다.

봄에는 뷰티 축제를, 여름에는 세계조롱박축제, 가을에는 칠갑산 콩축제, 겨울에는 칠갑산얼음분수축제를 개최하고 눈이 잘 녹지 않는 마을 특징을 활용해 밭을 ‘눈썰매장’으로, 꽁꽁 언 마을 하천을 ‘얼음 낚시터’로 변화시킨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가 유명하다.

황준환 대표는 “알프스마을은 주민들 스스로 마을 개발사업을 시작해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과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박 화장품, 장류 등 가공제품을 생산하고, 축제 방문객에게 판매하고 있다”며 농촌융복합산업의 성공 요인에 대해 말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17년 연간 27만명이 방문하고 최근 3년간 평균 18억 원의 연매출을 달성하는 등 마을과 농가의 소득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알프스마을에서 개발한 박 화장품
알프스마을에서 개발한 박 화장품

알프스마을은 숙박시설, 운동시설, 체험관 등 관광 편의시설을 확충해 체류형 관광지로 업그레이드하면서 2017년 ‘농업·농촌 자유학기제 현장체험처’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황 대표는 2012년 태풍 볼라벤으로 떨어진(낙과) 박의 처분과정에서 ‘박’이 미백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것에 착안하여 화장품 개발을 시작했으며, ‘박 화장품’은 큰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첫 중국 수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알프스마을의 성공은 지역사회의 활기를 불어 넣었다. 황 대표는 “연간 20여명을 고용하고 마을주민들이 축제 기획 및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등 농촌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며 “2012년부터 지금까지 법인 수익의 일부를 장학금 지급 및 불우이웃 돕기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 환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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