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선농산물의 새로운 수출시장 등극
베트남, 신선농산물의 새로운 수출시장 등극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8.07.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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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144%, 포도 112% 등 수출 급증

인삼, 배 등 신선농산물 수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류와 채소류에서 수출이 늘어남에 따라 농가소득 상승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예년과 달리 신선농산물 수출이 27.5% 늘어나면서 농식품 수출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이 35억5200만불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했다.

35억5200만 달러 수출은 반기 기준 농식품 수출액으로는 사상 최대치로, 국가 전체 수출증가율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농가소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삼류가 상반기 93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7% 성장했고 과일 24.8%, 채소 12.8% 등 수출이 증가해 해당 품목 가격지지 및 농가소득 상승에도 상당한 이바지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농가소득 기여율을 반영한 결과 2015년 수출 농가들은 10a당(300평) 인삼이 2,119,000원, 배 241.000원, 사과 276,000원, 파프리카 1,106,000원, 토마토 428,000원, 딸기 554,000원 등의 소득 인상 효과가 있었다.

수출국을 보면, 일본‧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4억9200만 달러로 지난 5월 반등 이후 농식품 수출 증가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신선농산물 수출은 동남아시아에서 주도하고 있다. ‘新남방’ 중심 국가인 베트남에서는 한국 과일이 인기 선물로 자리 잡아, 배 748만 달러(144%), 포도 23만4000 달러(112%), 딸기 220만2000 달러(66%) 등 수출이 급증하였다.

베트남 내 한류열풍과 농식품 홍보대사인 박항서 감독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열린 하노이 K-Food Fair 수출상담회에서는 컵 떡볶이 한 품목만 1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이 이루어졌으며 한국 신선농산물 전용 판매장인 ‘K-Fresh Zone’을 싱가포르와 태국에 상반기 중 11개 매장을 신규 오픈(기존 2개)한 것도 新남방 지역 신선농산물 수출확대에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농식품부 김덕호 식품산업정책관은 “신선농산물 수출이 농가소득을 높이고 수급 안정에 도움이 되는 만큼, 일본 등 기존의 주력 시장과 함께 아세안 시장으로 다변화하여 신선농산물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시장특성에 맞는 수출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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