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축산운동 농협계통조직에 편중...범축산업계로 확산 필요
나눔축산운동 농협계통조직에 편중...범축산업계로 확산 필요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0.02.20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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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모금액 중 농협 계통비중 97.3% 달해
김태환 공동대표 “나눔축산운동 관심” 당부
지난 2월 19일 농협중앙회 화상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도 나눔축산운동본부 정기총회 진행 모습.
지난 2월 19일 농협중앙회 화상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도 나눔축산운동본부 정기총회 진행 모습.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올 한해 나눔축산운동본부(공동대표 김태환· 김홍길)는 후원자 확대를 기반으로 한 사업 증대를 통해 축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지난 2월 19일 농협중앙회 화상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0년 중점 사업 계획 등을 확정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우선 현재 2만 2600명 수준의 회원을 2만 3천명으로 확대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나눔운동본부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축협 임직원들의 가입 독려를 위해 축협을 통한 ‘2020 조합원 회원 증대운동’을 더욱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후원 확대를 기반으로 축산인의 깨끗한 환경 개선과 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심포지엄과 교육 지원, 농협계통기관 및 축산관련단체의 매칭 사업 강화를 비롯해 소외계층을 돕는 봉사활동 등을 핵심 추진 사업으로 정했다.

이밖에도 긴급재난 등 경종농가를 돕기 위한 협력을 도모하는 한편 암송아지 희망 기부 릴레이 사업과 나눔축산운동 확산을 위한 유공자 시상 등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나눔축산 ‘주부봉사단’ 발대식의 운영과 SNS를 활용한 우리 축산 바로 알리기 등은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된다.

전국적으로 나눔축산 주부 봉사단을 구성해 농촌 봉사활동과 재난지역의 긴급 지원조직으로 활용하는 등 나눔본부의 자원봉사 인력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SNS를 활용한 축산 바로 알리기를 본격화 한다.

한편, 지난해 사업결산 보고서와 관련해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나눔축산운동본부 감사)은 나눔축산운동본부의 사업이 농협 계통조직 중심의 회원과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축산농가와 학계, 일반 회원을 포괄하는 외연 확대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실제로 지난해 43억 5천만 원의 나눔축산운동본부 후원금 가운데 농협 계통조직(농협경제지주 법인 및 개인 포함)에서 모금된 후원금은 35억 7천만 원으로 전체의 8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축협(개인과 법인 포함)에서 모아진 후원금 6억 6450만 원을 합치면 총 후원금액의 97.3%에 달해 농협 및 축협 계통조직 중심의 나눔운동을 범 축산인들과 업계로 확산시키는 것이 나눔축산운동본부의 당초 목적과 의미를 확대하는 과제로 대두하고 있다.

김태환 나눔축산운동본부 공동대표(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나눔축산운동본부의 회원과 후원금액의 절반을 축산인들과 농협계통조직이 분담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보지만 나눔축산운동이 농협의 사업만으로 인식되고 있어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면서 “요즘 젊은이들은 연봉이 높고, 근무환경이 쾌적하고 여기에 사회적인 평가가 좋은 분야에 대한 취업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축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나눔운동 활성화를 위해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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