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인 선호 1위 버섯, 신중히 선택해야
귀농인 선호 1위 버섯, 신중히 선택해야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8.07.30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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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별 특성, 재배여건, 판로 등 확인 필요

귀농할 때 버섯을 재배하려면 품종별 특성, 재배여건 등 꼼꼼히 따져보고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농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귀농인이 재배작물은 과수가 45.8%로 가장 많았으며, 채소 34.0%, 특용작물 22.1%, 논벼 25.5%, 두류 15.3%, 서류, 화훼, 기타 등 순으로 나타났다.

과수, 채소 다음으로 많은 귀농인이 선택한 특용작물에서는 버섯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버섯작목 중에서도 식용버섯으로는 느타리, 표고, 새송이, 양송이, 팽이, 목이버섯 등이 있고, 약용버섯으로 영지, 상황, 노루궁뎅이, 동충하초 등이 있다.

버섯의 특성과 재배여건 등을 파악하고 선택하지 않으면 재배에 실패하거나 판로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귀농인이 가장 선호하는 표고버섯은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고 구매수요도 많다. 또한, 일상 식재료부터 고급선물용까지 용도도 다양하며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표고버섯 재배가 상대적으로 까다롭지 않아 귀농인 등의 진입장벽이 높지 않지만, 최근 생산자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시장 유통상황 등을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

표고버섯 톱밥재배사
표고버섯 톱밥재배사

느타리, 새송이, 팽이 등은 중소기업 규모의 병재배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생산량 증가 대비 소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은 지속적인 하락 추세에 있다.

여기에 재료비, 냉난방비, 인건비 상승에 따른 경영비 부담이 커지고 업체간 치열한 경쟁과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양송이는 경주와 칠곡을 주산지로 도내에서 전국 유통량의 약 15%를 생산하고 있으며 계절적인 요인에 의한 생산부족 등 가격 상승 요인이 있어 비교적 고소득을 노려볼 만하다.

그러나 재배과정 중 배지발효, 복토 등 재배 비결이 꼭 필요하며 식용버섯 중 재배가 까다로운 편에 속해 재배농가 대부분이 10년 이상의 경험을 갖추고 있으므로 양송이버섯 귀농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귀농 전 재배 경험과 지식을 쌓아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영지버섯, 동충하초, 노루궁둥이버섯 등 약용버섯은 재배농가가 적어 희소성이 있고 버섯의 약리적 기능으로 인해 꾸준한 수요와 경쟁력이 있는 작목이지만 재배기술이 정립돼 있지 않아 기술습득에 어려움이 있으며, 수확된 버섯의 판로에 많은 제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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