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279만 마리 폐사 등 재난 수준의 폭염
가축 279만 마리 폐사 등 재난 수준의 폭염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8.08.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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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연, 현장감 있는 세심한 피해대책 촉구

39도를 웃도는 불볕더위로 가축이 폐사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자 폭염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7월 30일 기준 가축은 약 279만 마리가 폐사했으며, 과수, 고랭지 채소, 노지 작물, 인삼 등의 농작물 피해는 속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태풍 등 기상적인 변수가 없는 한 8월 상순까지 폭염이 계속 이어질 수 있어 폭염 피해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2일 성명을 내고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과 가축 피해 방지를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농식품부 김현수 차관이 지난 7월 25일 충북 음성의 육계농장을 방문하여 폭염 대비상황 등을 점검했다.
농식품부 김현수 차관이 지난 7월 25일 충북 음성의 육계농장을 방문하여 폭염 대비상황 등을 점검했다.

한농연은 성명에서 국회에서 폭염을 자연재난으로 규정하고 국가 차원에서 대응한다는 취지에 지지를 보내며, 폭염에 따라 피해가 가장 큰 분야로 손꼽히는 농․어업 분야에 대해서는 별도의 안전장치를 법 개정안에 반영하여 더욱 현장감 있는 세심한 폭염 피해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와 농협 등은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현장에 기반한 체계적․종합적 재해 대책을 마련과 재해 대책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여 농업인의 피해를 방지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상황실 중심으로 농촌진흥청, 지자체, 농협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폭염 피해 최소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고온기 가축피해예방 핵심기술서와 폭염 피해 예방요령 리플릿을 농업인에게 배포하였고 방송사 등에 대해 폭염피해 예방 대책 관련 자막방송을 내보냈다.

이와 함께 폭염특보 발령 시 대응요령 문자 메시지 발송과 농업인, 생산자 단체 등을 대상으로 대응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가축폐사 예방을 위해 축사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축산농가에 냉방장치, 환풍기 등 설치 지원하고, 온도 및 습도 조절되는 스마트 축사 확대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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