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쌀값 하락 지속…‘역계절진폭’ 나타나
코로나19 여파 쌀값 하락 지속…‘역계절진폭’ 나타나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3.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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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소비 감소세로 상승 동력 無 당분간 약보합세 전망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산지 쌀값이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달 15일 19만 원 선이 붕괴됐으며, 당분간 약보합세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GS&J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지난달 25일자 산지 쌀값은 80kg당 18만 9,768원으로 10일 전보다 0.04%(80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쌀값은 작년 12월 25일에 19만 312원에서 2월 15일 이후 18만 원 대로 떨어졌으며, 지난달 25일자 산지 쌀값은 작년 같은 일자 가격 19만 2,828원/80kg에 비해 1.6%(3,060원) 낮은 수준이다.

지난 1월 5일 쌀값은 작년 동일 대비 1.5% 낮았으나, 쌀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1월 15일 이후에는 하락폭이 1.6%로 약간 커졌다.

지난달 25일자 산지 쌀값은 평년 같은 일자 가격 15만 7,248원/80kg에 비해서는 20.7%(3만 2,520원) 높은 수준이지만 쌀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작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25일자 산지 쌀값은 작년 수확기(10~12월 평균) 가격 18만 9,964원/80kg에 비해 0.1%(196원) 낮은 수준이다.

1월 5일 쌀값은 작년 수확기 가격보다 0.15% 높았으나, 쌀값 약세에 따라 1월 25일에 0.01%의 경미한 역계절진폭을 보였고, 2월 들어 약간씩 커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소비가 크게 줄고 있어 쌀값 하락을 견인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59.2kg으로 크게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GS&J 인스티튜트 관계자는 “현재 산지 유통업체에서 가지고 있는 물량이 소비지로 잘 판매가 안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쌀 소비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외식소비가 크게 줄고 있어 당분간 쌀값 상승을 주도할 동력이 없어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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