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부산물로 샴푸부터 폭약까지 80여종의 각종 용품을 만들고 있다
소의 부산물로 샴푸부터 폭약까지 80여종의 각종 용품을 만들고 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0.03.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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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3, 2월28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일반적으로 소를 사육하는 목적은 고기나 우유와 같은 축산식품을 이용하는 것이지만, 과거에는 축력(畜力)을 활용하여 농용으로 쓰거나 우차(牛車)와 같은 교통수단으로서도 많이 쓰였다. 세계적으로는 이외에도 소를 가지고 개최하는 경주대회나 로데오(Rodeo)와 같은 스포츠도 있으며, 애완동물의 일환으로 미니어처(Miniature) 소를 사육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잘 모르는 가장 광범위하게 쓰이는 분야가 소의 부산물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부민(Albumin)과 같은 의약품이나 샴푸와 같은 일상용품, 접착제 같은 산업용품은 물론 심지어 폭약과 같은 군용품까지도 제조하고 있다. 미국 아이오와(Iowa)주 육우 산업위원회(Beef Industry Council)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의 부산물은 크게 나누어 지방(脂肪), 체모, 우피(牛皮), 뼈, 뇌, 혈액, 뿔과 발굽, 내장, 우분 등으로 구분되는데 각 부분 별로 부산물을 원료로 만들 수 있는 산업용품은 다음과 같다.

우선, 가장 많이 쓰이는 재료는 지방으로 껌, 양초, 세정제, 섬유유연제, 방향제, 면도크림, 향수, 화장품, 크레용, 페인트, 윤활제, 바이오디젤, 플라스틱, 방수제, 시멘트, 도자기, 분필, 화약류, 폭죽, 성냥, 퇴비, 동결방지제, 단열재, 고무제품, 섬유류, 의약품등 30여종의 제품에 원료로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피로는 젤라틴(Gelatin), 향신료, 접착제, 사탕 및 제과류, 건축자재 등을 만들고, 체모로는 에어필터, 브러쉬, 펠트, 단열재, 석고, 섬유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의 뼈 부산물로는 정제 설탕, 비료, 유리제품, 숯 같은 것을 만들며, 뇌의 부산물로는 노화방지 크림, 의약품을, 혈액으로는 잉크나 염료, 접착제, 철분제, 의약품, 케이크 믹스(Cake Mix) 등을 제조하고 있다.

이밖에도 뿔이나 발굽류는 접착제, 플라스틱, 애완용 식품, 식물용 영양제, 사진용 필름, 샴푸, 모발 콘디셔너, 벽지, 합판, 광택제등을 만들고, 내장 부산물로는 악기용 줄, 테니스 라켓용품, 호르몬제, 효소제, 비타민제등을 제조하며, 우분으로는 비료, 질소, 인 등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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