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7년 전 오늘 - 축산 소식25] 모든 제사에 사용하는 가축은 별도 사육기간이 있었다.
[567년 전 오늘 - 축산 소식25] 모든 제사에 사용하는 가축은 별도 사육기간이 있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18.08.0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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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41호, 양력 : 8월 3일, 음력 : 6월22일

조선시대 국가에서 거행하는 제사는 대사(大祀)·중사(中祀)·소사(小祀)와 속제(俗祭)로 구분할 수 있는데 대사·중사·소사에는 반드시 산 짐승인 희생(犧牲)을 사용한 반면에 단오나 추석, 설 등에 지내는 속제에는 희생을 바치지 않았습니다. 희생으로 사용하는 고기는 소, , 돼지 세 가지였으며 제사의 크기에 따라 희생의 수를 달리하여, , , 돼지를 모두 사용하는 태뢰(太牢)인 경우 종묘와 사직 등에 지내는 대사에 올렸으며, 그보다 한 등급 낮은 제사인 중사에서는 양과 돼지를 올리는 소뢰(小牢)를 사용하였고, 그 외 소사에서는 돼지 한 마리를 사용하였습니다.

희생에 사용하는 가축은 우리에서 기른 것을 사용하였는데 대사는 90일, 중사는 30일, 소사는 10일 기른 것을 사용하였으며, 나라에서 특별히 기원할 것이 있어 임시로 시행되는 기고제(祈告祭)의 경우에는 기르지 않은 것을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모든 희생은 매질 등으로 손상시켜서는 안 되고, 죽으면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반드시 묻어 주도록 하였습니다. 567년전 오늘의 실록에는 배나무에 나타난 기이한 현상을 달래기 위한 소사(小祀)인 해괴제에 관한 전지(傳旨)가 있었습니다.

 

■문종실록 8권, 문종 1년 6월 22일 기축 기사 1451년 명 경태(景泰) 2

해괴제에 내직원 별감을 파견하라 명하다

예조(禮曹)에 전지(傳旨)하기를,

"전에는 해괴제(解怪祭) 에 서운관(書雲觀)의 관원을 차견(差遣)하여 행하게 하였으나, 이제부터는 마땅히 내직원 별감(內直院別監)을 보내어 그 도의 관찰사(觀察使)에게 향축(香祝)을 전해 주어 소재관(所在官)의 수령(守令)으로 하여금 제사를 행하게 하라."

하였다. 3월 이래로 배나무의 잎에 찬란한 무늬가 생기고 누렇게 말랐는데, 지난달부터 흙비가 열흘 동안 내려서 그 잎이 다 떨어지더니, 이달에 이르러 잎이 다시 살아나고 꽃도 봄처럼 피었다.

 

태백산사고본】  4책 8권 2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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