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세 까지 살면서 평생 39마리의 송아지를 낳은 소가 있었다
48세 까지 살면서 평생 39마리의 송아지를 낳은 소가 있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0.03.09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4, 3월 2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수년 전에 워낭소리라는 기록영화가 인기를 끈 적이 있었다. 당시 이 영화에 출연한 경북 봉화에서 사육되던 한우는 1967년생으로 알려져 40살 전후였으며, 영화 출연 후 42살 전후에 밭일을 하다가 쓰러져 산자락 밭 한가운데 묻힌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국내에서 공인된 최고령 소는 2000년대 초에 관련기관에서 조사한 경남 거창의 한우로 당시 뿔의 나이테 등을 감정하여 38세로 감정을 한 바가 있고, 가장 새끼를 많은 낳은 한우는 경남 합천의 소로 13마리의 송아지를 낳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젖소인 경우 18년 기준 21살인 경기도 평택 지역의 젖소가 13산을 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통상 한우의 자연적인 수명은 20-25년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 국내에 사육되는 한우는 경제성을 감안하여 수소는 30개월령 전후, 암소는 55개월 전후 도태를 시키고 있으며, 젖소는 우유 생산능력이 떨어지는 통상 7세 전후에 많이 처분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 장수한 소는 아일랜드에서 1945년 3월 17일 태어나 1993년 12월 31일 48살로 죽은 빅 베르타(Big Bertha)라는 프리지안(Friesian)종 소로 이 소는 평생 39두의 송아지를 낳아, 세계 최고를 공인하는 기네스 기록(Guinness World Records)에 최고령우와 생애 최고 다산우(多産牛) 부분에 기록되기도 하였다.

특히 이 소는 유명세로 품평회 전시에 참여하면서 암 퇴치 연구기금 등을 위해 7만5천 달러를 모금하기도 하였으며, 목장주가 이 소의 건강 유지를 위해 가끔 위스키를 급여했던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 소가 낳은 자손들도 장수하여 그 중에 38세인 소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