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작물 ‘천마’ 냄새 제거 가공기술 개발
약용작물 ‘천마’ 냄새 제거 가공기술 개발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0.03.04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진청, 좋은 성분은 그대로 시장 확대 기대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약용작물 ‘천마’의 기능 성분(생리활성물질)은 유지하면서도 특유의 불쾌한 냄새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가공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새로 개발한 냄새 제거 기술은 천마 추출물을 합성흡착제에 통과시켜 기능 성분과 냄새 성분이 흡착제에 달라붙게 한 뒤, 주정(에탄올)을 이용해 기능 성분만 분리하는 방법이다.

실험 결과, 천마 추출물에 들어있는 약 12ppm의 파라-크레졸은 흡착제를 이용한 냄새 제거 공정을 거친 뒤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반면에, 항경련, 신경 보호, 항산화 효과 등이 있는 기능 성분 4-하이드록시벤질 알코올, 가스트로딘: 진정, 항경련, 신경보호, 기억력 개선, 항산화 효과가 보고됐다.

 

인 4-하이드록시벤질 알코올과 가스트로딘은 95% 이상 유지됐다.

연구에 활용한 합성흡착제는 물엿이나 당류 등 다양한 식품 원료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사용하는 소재로, 선택적으로 물질을 흡착할 수 있다.

이번 기술은 천마 추출물을 이송하는 원료에서 추출한 추출물을 다음 가공공정(농축, 살균, 포장 등)으로 이동시키는 공정.

공정 중간에 도입이 가능하다. 즉, 별도의 가공공정이 필요하지 않은 경제적인 기술로, 소규모 가공업체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기술의 특허출원 특허출원명: 불쾌취가 감소된 천마의 제조방법. 특허출원번호: 10-2019-0151601.

을 마쳤으며, 기술이전을 통해 천마 관련 농가와 가공업체에 보급할 계획이다.

원예특작과학원 김동휘 인삼특작이용팀장은 “천마의 기능성은 유지하면서 불쾌한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 보급으로 천마를 이용한 식품 개발 확대 등 산업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