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년 전 오늘 - 축산 소식28] 소 한 마리가 송아지 다섯 마리를 낳았다.
[615년 전 오늘 - 축산 소식28] 소 한 마리가 송아지 다섯 마리를 낳았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18.08.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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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44호, 양력 : 8월 8일, 음력 : 6월27일

조선 왕조실록에는 송아지에 대한 언급이 200여 차례 나타나 있으며, 주로 기형 송아지 출산이나 두 마리 이상 다태(多胎) 쌍둥이 출산에 대한 기록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태 출산 송아지에 대한 기록은 25회로 2마리 송아지 출산이 9회, 3마리 출산이 가장 많아 11회, 4마리 출산도 4회 보고되어 있으며, 중종(中宗) 때에는 경상도에서 소 한 마리가 송아지 5마리를 낳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송아지 다태 분만에 대해서 조정에서는 재변(災變)으로 여겨 임금은 물론 신하들까지도 근신(謹愼)한 것으로 나타나 있으며, 특히 중종때 송아지 5마리가 낳은 것이  2차례 보고가 되었을 때는 임금도 크게 놀라 하늘의 뜻으로 알고 반성을 하고 아래로는 인사(人事)가 잘못되어 천변이 생긴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실록에는 일반 평민들이 쌍둥이를 출산한 기록도  5여회 나타나 있는데 조정에서는 크게 경하(慶賀)할 일로 여겨 세쌍둥이인 경우 종 9품 관리가 1년간 받는 급료(給料)에 해당되는 쌀과 콩 10석씩을 하사하기도 하였습니다. 615년전 오늘의 실록에는 한양 도성 내에서 소가 한 번에 송아지 2마리를 낳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태종실록 5권, 태종3년 6월 27일 계유 기사 1403년 명 영락(永樂) 1

 

도성 안의 소가 한 번에 암수 두 마리를 낳다

 

도성(都城) 안의 소가 한 번에 두 마리의 송아지를 낳았는데, 하나는 암놈이고, 하나는 수놈이었다.

 

태백산사고본】 2책 5권 3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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