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비단병 관리방법 고구마 육묘 농가들 ‘주목’
흰비단병 관리방법 고구마 육묘 농가들 ‘주목’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0.03.10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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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흰비단병 예방 위한 관리 요령 소개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고구마 육묘 농가들에게 피해를 주는 흰비단병을 고구마 모판 온‧습도 조절로 관리하는 방법이 소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이같은 방법을 소개하며 흰비단병은 봄철 고온 다습한 조건의 못자리에서 발병하기 쉽고, 재배 기간 및 수확 후 저장 중에는 둥근무늬병 형태로 고구마의 전 단계에 피해를 주므로 예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씨고구마 파종 후 고구마 싹이 땅 위로 나오면서 흰비단병이 발병하기 시작하므로 이 시기에 주의해야 한다.

고구마 육묘는 조기 재배의 경우 2월 중순, 보통기 재배는 3월 중순에 하는데 보통 1개월이 지나면 고구마 싹이 땅위로 나온다.

흰비단병은 땅 속 온도 27℃, 습도 80% 이상의 환경에서 발생하기 쉬우므로, 못자리에 물을 준 다음 지나치게 습하지 않도록 환기한다.

이 병에 걸리면 땅 표면과 고구마 묘가 맞닿는 부분에 하얀색 실과 같은 균사가 생기면서 묘가 무르고, 심하면 식물체가 말라 죽게 된다.

 

수확 직후 및 저장 중 둥근무늬병 발생 병징 모습.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수확 직후 및 저장 중 둥근무늬병 발생 병징 모습. [사진제공=농촌진흥청]

특히 토양을 통해 전염되는 특성이 있으므로 병이 발견되는 즉시 주변 땅과 함께 식물체를 파서 제거한다.

병이 많이 번졌을 때는 고구마 흰비단병 등록 약제를 안전 사용 기준에 따라 살포해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한다.

흰비단병 방제의 시작은 병에 걸리지 않은 씨고구마를 파종하는 것이며, 특히 둥근무늬병 육묘상에서 흰비단병에 감염된 묘가 삽식 되어 본밭에서 발병하거나 수확 중 고구마에 생긴 상처를 통해 토양 중에 존재하는 병원균이 침투하여 저장 중 문제가 되는 병해에 걸리지 않은 씨고구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둥근무늬병은 식물체의 상처로 침입해 발병하고 고구마 내부까지 부패시키는 병으로, 고구마 묘를 생산할 때 토양으로부터 10㎝ 이상의 윗부분을 절단하여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고구마 수확 후에 큐어링 고구마의 상처난 부위로부터 병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고온 다습한 조건으로 고구마를 일시적으로 처리하여 상처가 잘 아물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온도 33℃, 습도 90∼95% 조건에 3일간 처리한다.

처리를 해주면 곰팡이 병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노재환 소장은 “흰비단병은 고구마 못자리 관리 방법에 따라 피해를 막을 수 있으므로 농가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더불어 효과적인 방제법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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