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초등학생 5백명에게 먹일 수 있는 우유를 1년동안 생산한 젖소가 있다
하루에 초등학생 5백명에게 먹일 수 있는 우유를 1년동안 생산한 젖소가 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0.03.12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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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7, 3월 11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우리나라에서 기르는 젖소는 홀스타인(Holstein)종으로 원산지는 네덜란드로 알려져 있으나 주로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도입된 젖소를 개량하여 사육하고 있다. 젖소를 사육하는 목적은 우유를 생산하기 위한 것으로 농가들은 가급적 많은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사양관리나 질병·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2018년 기준 관련 기관에서 공식 발표한 국내 최고 우유 생산 젖소는 전북 순창에서 기르는 젖소로 3번째 송아지를 낳고 1년(305일)간 생산한 유량이 2만785㎏으로 발표되어 대략 하루에 68㎏의 우유를 생산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국제적으로 우리나라 젖소 한 마리가 연간 생산하는 평균 유량은 국제가축기록위원회(ICAR)에 따르면 이스라엘,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인 1만3백㎏을 생산하고 있으며, 캐나다, 덴마크, 스페인 등이 두당 1만㎏이상을 생산하는 수준이다.

세계적으로 젖소 한 마리가 가장 많은 우유를 생산한 젖소는 역시 홀스타인종으로 미국 위스콘신(Wisconsin) 주에서 사육되고 있는 셀즈 프라렐 애프터쇼크 3918 (Selz-Pralle Aftershock 3918)이라는 소로 2018년 연간(365일) 3만5천457㎏을 생산하여 매일 100kg에 가까운 우유를 생산하였다.

이러한 유량은 초등학교 급식에 제공되는 200㎖ 우유기준으로는 500여명의 학생들에게 매일 1년 동안 1팩씩의 우유를 제공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5번째 송아지를 낳고 이러한 우유를 생산한 이 젖소는 매일 3번씩 우유를 착유하였는데, 우유의 영양분을 나타내는 중요한 항목인 유지방과 유단백도 각각 4.0%와 3.1%를 유지하여 최고의 젖소로 평가되었으며, 옥수수로 담근 먹이를 주로 먹고, 바닥에 청결한 모래를 깔아 준 우사에서 주로 사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8년 기준 일본 내 최고 우유 생산 젖소는 북해도에서 사육되고 있는 소로 송아지를 4번째 낳은 후에 1년(305일)간 2만5천678㎏의 우유를 생산하였으며, 유지방 평균은 3.3%였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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