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커 육계 농가 살리고···2배 커진 닭 먹어볼까
마니커 육계 농가 살리고···2배 커진 닭 먹어볼까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0.03.11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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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으로 출하 시기 놓쳐
토종닭보다 크지만 식감은 부드러워
시중가보다 절반 이상 할인돼 판매
마니커 사육농가 살리기 프로젝트 포스터.(사진제공=마니커)
마니커 사육농가 살리기 프로젝트 포스터.(사진제공=마니커)

[팜인사이트=박현욱 기자]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닭보다 크게는 2배까지 큰 닭이 판매된다. 축산기업 마니커가 육계 농가들과의 상생을 위해 한정판으로 내놓은 큰 닭을 집 앞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마니커는 육계 농가들이 출하하지 못해 커져버린 닭을 시중가의 절반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최근 밝혔다. 마니커는 사육농가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농가들이 육계를 출하하지 못한 배경에는 공공운수 노조 화물연대의 파업이 영향을 미쳤다. 마니커 사육농가들이 출하한 닭을 배송하는 배송기사측에서 마니커에 직접 고용을 주장했고 마니커는 마니커 하청업체인 무림 FLS와 계약한 배송기사들인 만큼 마니커의 직접고용 책임이 없다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이에 화물연대가 수십 일간 마니커의 동두천과 천안 공장의 입구를 봉쇄,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총 파업에 나서면서 갈등이 증폭됐다. 이후 마니커가 파업기간 발생한 문제에 대해 고소·고발을 취하하고 기존대로 조합원 전원과 무림FLS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합의안에 극적 서명하면서 갈등이 봉합됐지만 노사의 갈등으로 사육농가가 사육한 닭이 제때에 출하되지 못하면서 농가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진 것이다. 

마니커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육계 농가의 상생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다. 마니커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이 계기가 되긴 했지만) 국내에서 다시 구매하기 힘든 한정판으로 지금 아니면 맛볼 수 없는 닭"이라면서 "코로나19로 잡 밖으로 나오기 힘든 고객을 위해 택배로 집 앞까지 무료로 배달하는 행사"라고 말했다. 이어 "마니커는 이번 농가의 고통을 함께하고자 기획했다"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찾아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진심닭컴, 쿠팡, 위메프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