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극복해요”…농업계 어벤져스 출동
“코로나19 함께 극복해요”…농업계 어벤져스 출동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3.11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협, ‘사랑의 농산물꾸러미’ 4천 박스 대구·경북에 전달
농어촌공사,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도시락 배달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 관련 종사자, 지역 주민 등이 늘고 있다. 이에 이들을 돕기 위해 농업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성희 회장(가운데)과 김광수 금융지주회장(왼쪽)이 '사랑의 농산물꾸러미' 상차 작업을 하고 있다.
이성희 회장(가운데)과 김광수 금융지주회장(왼쪽)이 '사랑의 농산물꾸러미' 상차 작업을 하고 있다.

농협(회장 이성희)은 11일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김광수 금융지주회장 등 범 농협 임직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지역을 위한 ‘사랑의 농산물꾸러미’ 나눔 행사를 가졌다.

농협 임직원들은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담아 홍삼순액, 양파즙, 사과주스 등 우리 농축산물 가공품 6종으로 구성된 꾸러미를 포장해 트럭에 실어 보내며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염원했다.

농협이 마련한 ‘사랑의 농산물꾸러미’ 4,000박스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대구·경북지역 생활치료센터 입원환자와 의료 및 방역활동 종사자 등에게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성희 회장은 “농협 전 임직원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 공무원, 국민들과 늘 함께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 직원들이 도시락을 나눠주고 있다.
도시락을 나눠주고 있는 모습.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도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 100여명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를 위해 힘을 보탰다.

코로나19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지역 복지시설이 줄줄이 휴관에 들어 가다보니 시설에서 식사를 해결하던 이들이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에 공사는 지난 9일부터 휴관에 들어간 나주시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던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식사 공백이 없도록 휴관기간 동안 일주일마다 도시락을 배달 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면역력이 중요한 만큼 충분한 영양균형을 맞춘 밑반찬과 과일을 준비해 전달한다.

더불어 분기별로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계절김치 나누기’ 행사를 조기에 실시해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소외계층에게 충분한 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김인식 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실질적인 현장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지역에 보낼 육포 상자에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에 보낼 육포 상자에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는 대구 거점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비롯한 병원 7곳과 각 구별 보건소 7곳 등 총 14곳에 3000만 원 상당의 한돈 육포를 전달했다.

하태식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밤낮없이 환자를 돌보느라 애쓰고 계신 대구지역의 의료진 및 봉사자분들의 헌신과 열정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에 응원하는 마음으로 물품을 지원하게 됐다”며 “의료진의 건강이 환자의 건강과 직결된다고 생각해 한돈 육포로 건강과 면역력을 잘 챙기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