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타작물 재배 ‘콩’ 전량 수매한다
논 타작물 재배 ‘콩’ 전량 수매한다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3.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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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까지 수매 약정…농가 판로확보 차원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정부가 논에 벼 대신 콩을 재배하는 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해 전량 수매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2020년산 국산 두류(콩·팥·녹두) 수매계획’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입장을 냈다.

2020년산 콩 수매 계획물량은 전년과 같은 6만 톤으로 했고, 수매약정은 오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실제 수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약정 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특히 올해 논에 타작물 재배로 생산된 논콩은 전량 수매해 농가의 판로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20년산 팥은 전년대비 100톤이 증가한 500톤을 수매하고, 녹두는 전년과 동일하게 200톤을 수매할 예정이다.

품목별 최고등급 수매가격은 콩 4,500원/kg(특등), 팥 5,190원/kg(1등), 녹두 7,000원/kg(1등)으로 전년과 동일하게 결정했다. 다만 콩 수매등급 결정을 위한 검사규격을 개선하면서 일부 등급별 수매가격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국산콩의 지속적인 신수요 창출을 위해 용도별 가공적성(두부류)을 고려한 품종별 구분 수매방식을 도입했다. 수매량은 전체 수매물량 6만 톤 중 6000톤이며, 대상 품종은 가공업체의 수요를 반영해 대원(4,900톤), 대풍2호(400톤), 선풍(700톤)을 선정했다.

수매가격은 수확기(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 도매가격(aT KAMIS 상품 평균가격)에서 유통비용을 제외한 가격(도매가격의 83%)으로 시장가격을 반영해 수매할 계획이다. 수매기관은 지역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국산콩생산자연합회)로서 기관별 전담 품종을 정해 수매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 수매 희망농가는 정해진 수매약정 기간 동안 지역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신청하고, 지자체 등 유관기관에서도 논에서 타작물 재배확대 등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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