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초등 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
내년부터 초등 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
  • 팜인사이트
  • 승인 2017.12.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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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과일소비시장 확대 기대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부터 전국의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교실 학생을 대상으로 제철과일을 간식으로 무상 제공한다고 최근 밝혔다. 농식품부는 과일 간식 지원을 위해 72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최소 주 1회는 제철과일을 간식으로 먹을 수 있게 됐다.

▶지원 과일과 방식은

사과, 배, 포도, 감귤, 단감, 복숭아, 키위, 방울토마토, 딸기 등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과일은 과실과 과채를 합친 개념으로 토마토, 딸기, 메론, 참외 등도 포함하며 특정 품목으로 편중되는 걸 막기 위해 같은 품목을 3회 이상 제공하지 못하게 세부규칙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식중독 등 식품안전 사고 예방을 위하여 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은 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제조‧포장해 공급한다.

과일간식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1인당 1회 과일 섭취 권장량인 150g의 조각과일을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컵과일과 같이 위생적인 용기에 담아 개인별로 제공된다.

초등 돌봄교실 과일간식은 2018년 5월부터 주 1회, 연간 30회에 걸쳐 공급되며, 단순히 과일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식습관 개선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고 한다.

전액무상으로 공급되는 과일간식비 144억원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반반 부담한다.

친환경 또는 GAP 인증받아야 납품 가능

돌봄교실 과일간식을 납품하기 위해서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거나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 받은 농산물 중 표준규격의 상품(上品) 이상인 지역농산물로 한정된다.

사과, 배, 포도 등 과실은 친환경인증을 받은 농가가 적기 때문에 GAP 인증농가 중심으로 납품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안전한 농산물이 공급되도록 친환경농산물이나 GAP 인증을 받은 농산물만 납품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과일간식, 과수농가 효과는?

일차적으로 당장 제철 과일의 소비를 늘려 수급안정과 가격지지에도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과일간식 지원 사업은 미래 고객인 초등학생에게 우리 과일을 먹는 식습관을 갖게 해 소비층을 보다 두텁게 함으로써, 시장개방 확대와 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위축된 국산 과일 소비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아비만 등의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16.5%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고열량의 간식 대신 과일을 지급함으로써 아이들의 식습관 개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안성시 지난 4월부터 월 2회 과일간식 제공

학교급식 과일간식 지원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부터 안성시에서는 이미 과일급식을 시작하고 있다. 안성과일 학교급식 지원은 안성시 관내에서 생산한 고품질의 배, 포도, 과채류를 관내 54개소 초・중・고등학교 학생에게 월 2회씩 안성시 예산지원을 통해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안성시는 이를 위해 경기도 안성시교육지원청, 안성시 학교급식 학부모 대표, 안성과수농협, 서운농협 5자간 협약을 지난 4월에 맺었다.

협약을 통해 안성시는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의 안전한 과일을 생산할 수 있는 행정 지원을, 안성과수농협과 서운농협 등 생산자 단체는 고품질의 안전한 안성과일 생산을 약속했으며, 안성교육지원청 및 학교급식 학부모 대표는 안성과일의 우수성을 관내 학교에 널리 홍보하고, 안성과일 학교급식 공급 협력을 위해 노력하는데 뜻을 같이 했다.

안성시의 학교급식 과일 지원은 과수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 및 미래의 소비자 확보를 통한 과수농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관내 과수 농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하여 올해부터 안성과일 학교급식 지원 사업을 4월부터 시행하였고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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