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 하락 심상치 않아…한돈자조금 대대적 할인행사 진행
돈가 하락 심상치 않아…한돈자조금 대대적 할인행사 진행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4.01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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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부터 한돈몰 비롯 이마트 등 전국 대형유통점서 실시
생산원가 이하 하락…하태식 위원장 “다양한 이벤트 지속 추진”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지난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전후로 잠시 회복세를 보였던 돈가가 지난달 중순 이후 다시 생산원가 이하로 하락하고 있어 한돈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는 소비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대대적인 정기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은 올해 초 2013년 이후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삼겹살데이 전후인 지난 2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는 4,000원대(평균 경락가격, kg당)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3월 말에는 3,000원 초반대로 주춤했으며, 올해 3월 4째 주 평균가격은 3,623원으로, 같은 기준 전년도 가격인 4,248원 대비 17.2%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한돈자조금은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오는 3일부터 본격적으로 정기 할인행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돈 온라인 공식 쇼핑몰인 ‘한돈몰’에서는 매월 3일, 13일, 23일까지 사흘을 ‘한돈 먹는 날’로 지정해 한 달에 3번 선착순으로 ‘한돈 2kg 1+1 특별 기획전’을 진행해 주문자 외 타인에게 동일 제품을 추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착순 구매를 하지 못하더라도 3일부터 24일까지는 기획세트 20%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돈자조금 뿐만 아니라 대형 유통점에서도 할인행사에 동참한다. 이마트에서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한돈 삼겹살, 목심을 20% 할인가에 판매한다.

롯데마트에서는 9일부터 15일까지 삼겹살, 목심, 전지를 2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소비자 선호부위인 삼겹살과 함께 소비가 저조한 저지방부위 또한 이번 행사에서 함께 선보인다.

하태식 위원장은 “코로나19의 사회·경제적 여파로 모든 업계가 힘든 와중에 한돈이 면역력에 좋다는 점이 알려져 일시적으로 수요 증가가 있었으나 장기화되는 사태에 소비 위축을 피하긴 어려운 실정”이라며 “앞으로는 적정한 돈가를 유지하기 위해 할인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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