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지자체 ‘지역 농산물 판매’ 앞장서…“농민들 우리가 돕는다”
[생생현장]지자체 ‘지역 농산물 판매’ 앞장서…“농민들 우리가 돕는다”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4.06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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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온라인 ‘남도 상생 농수축산물 장터’ 열어 판매 나서
충남도 ‘친환경 급식 납품 농가 돕기’ 농산물 판매전 열어
경남도 e경남몰서 ‘농산물 꾸러기 구매 운동’ 확대 운영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외식소비 부진과 학교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각 지자체들이 직접 농산물 판매에 적극 나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라남도와 충청남도, 경상남도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직접 지역 농산물을 팔아주기 위해 유튜브, 온라인 쇼핑몰, 드라이브 스루 매장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김영록 지사 직접 유튜뷰 출연 ‘전남 특산물’ 홍보

‘남도장터’ 농수축산물 시중가격 보다 최대 49% 할인

김영록 지사가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딸기를 판매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가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딸기를 판매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3일 전남도와 가수 김정연의 유튜브채널 ‘국민안내양 TV’가 손잡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온라인 ‘남도 상생 농수축산물 장터’를 열었다.

전남도는 이날 ‘국민안내양 TV’와 함께 학교급식 중단과 외식 수요 감소로 판로가 막힌 농어업인들을 돕기 위해 도청 광장에서 판촉 행사를 펼치며,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했다.

특히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직접 출연해 전남 특산물 홍보에 나섰으며, 가수 김정연이 방송을 진행했다.

김영록 지사는 “농어업인들이 판로가 막혀 고통 받고 있고, 도시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쇼핑하기가 어려워 유튜브를 통한 판촉 행사에 나섰다”며 “이번 판촉 행사를 계기로 온라인 방송을 통한 농수산물 유통이 활발히 이뤄지고 농어업인의 소득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튜브 생방송과 소비자 주문을 연계한 전남도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는 전남 농수축산물을 시중가격 보다 10%에서 49%까지 저렴하게 판매했다.

또 도청 남악호수 F주차장에 차를 타고 쇼핑이 가능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동시에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100박스를 비롯해 친환경 딸기 670박스, 친환경 부추 200박스, 반건조 우럭 60세트, 수국 880송이 등 판매실적을 거뒀다.

우수 친환경 농산물 ‘10% 이상’ 저렴한 가격 구매

‘코로나19 예방 기획전’ 운영, 4천만 원 매출 달성

충남도도 코로나19 장기화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돕기 위한 판매전을 열고 있다.

도는 오는 12일까지 도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농사랑에서 ‘친환경 급식 납품 농가 돕기’ 농산물 판매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과와 배, 고구마 각각 5㎏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농사랑 할인 쿠폰을 통해 우수한 친환경 농산물을 1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재우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농가의 어려움이 가중하고 있다”며 “농사랑 쇼핑몰에서 다양한 기획전을 추가 운영, 소비 촉진과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사랑 쇼핑몰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예방 기획전’을 운영, 2개월 간 약 40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e경남몰 지역 농산물 총 7,900만 원 판매 성과 거둬

코로나19 종식까지 농산물꾸러미 지속 판매할 예정

경남도는 코로나19로 농산물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돕기 위해 도청과 교육청에서 시작된 농산물꾸러미 구매 운동이 민간으로 확대되고 있다.

경남도와 도 교육청은 학교 졸업식 등 각종 행사 취소, 개학연기로 인한 학교급식 중단, 농산물 직거래장터 폐쇄 등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돕기 위해 지난달 16일 농산물꾸러기 구매운동을 시작한 바 있다.

이후 농산물 꾸러미 구매운동에 경남도, 도 교육청 뿐만 아니라 도민의 동참으로 과일꾸러미 336세트, 신선농산물 꾸러미 915세트, 친환경농산물꾸러미 2,600세트 등 총 7,900만 원 정도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e경남몰(http://egnmall.net) 등을 통해 농산물꾸러미를 지속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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