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국제 쌀 가격 상승…식량위기 고조
코로나19 여파 국제 쌀 가격 상승…식량위기 고조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4.07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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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곡물 수출국 자국 보호 위해 빗장 잠그기 시작
FAO, 아직까지는 안정적…장기화 대비 전략 세워야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주요 쌀 수출국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식량 수출을 금지하면서 국제 쌀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최근 베트남과 태국, 인도 등 주요 쌀 수출국들이 자국의 식량안보 차원에서 수출을 중단하고 있으며,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밀을 생산하는 곡물 수출국들도 수출 중단을 선언해 세계 곡물시장이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UN식량농업기구(FAO1)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밀 가격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북아프리카 국가들의 교역이 증가하고 러시아가 소규모 수출제한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양호한 작황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 또한 풍부한 공급량과 바이오연료 부문의 수요가 원유가격 급락으로 감소함에 따라 하락하고 있다.

반면 쌀 가격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1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인디카쌀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인디카쌀 가격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인한 재고 비축 확대 및 베트남의 신규 수출계약 중단 등에 따라 상승했다.

문제는 4월과 5월에 주요 식량 수출국들이 더욱 빗장을 잠그면 세계적인 식량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문제 제기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요 식량 수출국들이 식량을 수출하지 않고 자국에 보관하면 할수록 곡물 가격은 요동칠 것이고, 전 세계적으로 식량 공급 시스템 체계에 균열이 발생해 이는 식량위기로 직결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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