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학교급식 중단으로 판로가 막힌 친환경농산물의 소비활성화를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가 나섰다.
공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소셜커머스와 연계한 판촉전을 추진한 결과 1651개의 꾸러미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농산물 온라인 판로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aT의 농산물 사이버거래소는 친환경농산물 전문유통업체인 농업법인 흙살림과 함께 가정 내 소비가 많은 품목으로 구성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인 쿠팡과 티몬을 통해 판매했다.
꾸러미 상품은 상대적으로 저장성이 낮아 납품기일을 넘기면 폐기되거나 버려지는 시금치와 미나리 등 엽채류를 포함해 총 8종으로 구성된 3kg의 꾸러미로, 시세보다 10% 이상 저렴하다.
쿠팡은 이번 행사를 위해 행사기간 내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도록 추가 배너광고를 지원하여 판매확대에 노력했고 티몬은 최소한의 수수료만 적용하는 등 친환경농가를 돕기 위한 ‘착한 꾸러미’ 판매에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충북의 한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는 “급식 중단으로 수확도 못한 채 폐기할 뻔했는데 여러 도움의 손길로 새로운 판로를 찾는 한편, 앞으로 온라인을 통한 판매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오정규 유통이사는 “이번 판촉행사가 개학연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급식납품 농가의 판로 확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배달서비스앱 연계 등 학교급식이 재개될 때까지 다양한 소비촉진 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