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경영난 빠진 급식 농가 위해 김포시 농축산물은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로 경영난 빠진 급식 농가 위해 김포시 농축산물은 '드라이브 스루~'
  • 박현욱 기자
  • 승인 2020.04.0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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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채소·삼겹살·소불고기 세트 등 총 600세트 계획
하루에 200세트 한정 만족도 높을 경우 2차 판매 돌입
차량에서 주문하고 상품을 받는 방식인 드라이브 스루로 농축산물 세트를 받고 있는 모습.
차량에서 주문하고 상품을 받는 방식인 드라이브 스루로 농축산물 세트를 받고 있는 모습.

[팜인사이트=박현욱 기자] 코로나19로 개학이 늦어지면서 학교에 농축산물을 납품하던 농가들이 어려움에 처했다. 잉여 농산물을 판매하지 못하는 농가가 늘면서 김포시가 잉여 농산물 판매에 팔을 걷어붙였다.

김포시는 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3일간 장기패션아웃렛에서 '코로나19 관련 김포농축산물 판매 촉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판매는 최대한 접촉을 피하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다.

이번 행사는 학교 개학 연기로 인해 일부 품목에서 잉여 농산물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판매하지 못한 농가들의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김포시가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에서 제외된 농업 분야 농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판매되는 안전 농축산물 꾸러미 상품은 삼겹살 세트와 소불고기 세트다. 세트 구성은 표고, 느타리, 새송이, 미나리와 같은 신선 임산물로 채워져 있어 코로나로 인해 집콕 요리를 즐기기에는 안성맞춤. 김포시는 이 행사와 연계해 금빛나루와 김포금쌀도 홍보한다. 꾸러미 구입 시 홍보용으로 금쌀 500g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인기가 많은 만큼 판매시간에도 유의해야 한다. 4월 9일부터 10일까지는 15~18시에 판매하고 주말인 11일에는 11~18시에 준비한 상품이 소진될 때까지 판매한다.

김포시농업기술센터 농정과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만족도가 높을 경우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4월 중 출하 예정인 농산물을 대상으로 다양한 세트를 구성해 2차 판매에 들어가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겹살 세트는 세트 당 1만 7천 원, 소불고기 세트는 2만 5천 원에 판매하고 하루에 각각 100세트, 총 200세트를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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