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농협, 농촌일손부족 문제 해결 적극 나서
농식품부-농협, 농촌일손부족 문제 해결 적극 나서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4.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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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중개센터 추가 설치-군 인력 동원 등 지원 펼쳐
시기 급한 농작업부터 임직원 투입 일손 돕기 실시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농번기를 맞아 농촌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농협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농촌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각 지자체·농협·군부대 등과 협력해 인력중개센터 추가 설치하고, 군 인력 등 농촌 일손 돕기를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이해 전국적으로 배 인공수분, 감자 파종, 양파 수확, 마늘 제초작업 등 농작업이 시작되면서 농업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번기 인력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에 농촌인력중개센터 22개소를 추가로 설치해 1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당초에는 농촌인력중개센터를 70개소로 선정·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지연, 자원봉사자 감소 등이 우려됨에 따라 아래 지역에 인력중개센터를 추가 설치해 농번기 일손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이다.

또한 농식품부·지자체 요청에 따라 국방부는 지난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행동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군부대 인력을 농촌 일손 돕기에 지원도 결정했다.

군부대 인력지원이 필요한 시·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행동지침 준수 등을 점검한 후 가까운 군부대에 인력지원을 요청하면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선 지자체와 함께 지역의 농작업 추진현황 및 인력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인력 부족이 최소화 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농협(회장 이성희)도 임직원들이 농촌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농번기 일손부족 현상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이 지연됨에 따라 문제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농협중앙회 농업농촌지원본부 여영현 본부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 명은 10일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에 위치한 호박 농가를 찾아 멀칭(비닐 등으로 땅 표면 덮기) 및 활대꽂이 작업을 실시했다.

같은 날 농협경제지주 회원경제지원본부 하명곤 본부장 등 임직원 20여 명은 충남 천안시 성환읍 배 농가에서 인공수분 작업을, 서울지역본부 임직원 10여 명은 경기 부천시 채소 농가에서 폐농자재 제거 작업 등을 도왔다.

일손 돕기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건강거리 유지 등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여영현 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상황이 어렵지만 파종, 식재, 화접 등 시기를 놓치면 안 되는 농작업 위주로 일손 돕기를 실시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예방도 철저히 하면서 일손 돕기를 통해 농협이 농촌 현장의 일손부족 해소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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