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설 봄배추·무 재배면적 증가…가격 하락세 전망
올해 시설 봄배추·무 재배면적 증가…가격 하락세 전망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4.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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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I 농업관측본부 실측조사 결과 가격 상승기대 면적 늘어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올해 시설 봄배추·무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분간 소비부진과 봄배추·무 출하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홍상) 농업관측본부에서 실시한 실측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시설봄배추 재배면적은 2019년산 겨울배추 출하량 감소에 따른 출하기 가격 상승기대로 전년보다 12% 증가한 490ha, 시설봄무 재배면적은 면적이 크게 감소했던 전년보다 39% 증가했으나, 평년보다는 7%(141ha) 감소했다.

전화조사를 활용한 농업관측본부의 기존 재배면적 추정치(3월 전화조사치)와 비교하면 시설봄배추 재배면적은 2ha 증가하고, 시설봄무 재배면적은 4ha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전화조사와 실측조사 간의 차이는 시설봄배추 0.5%, 시설봄무 2.3%다.

도별로는 충청(예산군 등)지역의 시설봄배추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20% 증가해 주산지 중심의 면적 증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전년보다 8% 증가했고, 호남은 쌈배추, 시설봄무 등으로 작목이 전환돼 전년보다 7%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설봄무는 주산지인 호남(나주시, 고창군 등)지역의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38% 증가했고, 영남 등 비주산지의 면적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봄무는 전년도 출하기 가격이 낮았던 고구마, 수박 등에서 작목이 전환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4월 배추 상품 10kg(3포기)당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2,600원) 및 평년(6,090원)보다 높으나 전월보다 하락한 7,000원 내외로 예상된다.

순별 가격은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 등으로 소비가 부진하고 시설봄배추 출하도 이뤄져 점차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이며, 5월 가격은 전년(3,240원)보다 높겠으나 평년(5,830원)보다는 낮을 전망이다.

무의 경우 4월 가격은 평년(1만 3,070원)보다 낮은 8,500원/20kg 내외로 전망되고, 5월에도 평년(1만 3,040원)보다 낮은 시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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