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우도매가격 2만2천원대 전망... 최고 정점 찍나
5월 한우도매가격 2만2천원대 전망... 최고 정점 찍나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0.04.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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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물량 감소 속 가정의 달 성수기에 코로나19 소비 회복 겹쳐

한우사육두수 많지만 출하할 거세물량 적어... 최고 값 경신할 듯
한우 지육 도매가격 2만원대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자료사진
한우 지육 도매가격 2만 2천원대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자료사진.

[팜인사이트=옥미영 기자] 코로나 19의 악재 속에서도 도매시장 한우가격이 kg당 1만 9천 원~2만 원대에 거래되는 등 유례없는 한우가격 고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5월 한우 도매가격이 2만 2천 원대를 넘어서는 등 한우가격이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유통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도매시장 한우가격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한 외식업계의 경기 침체 속에 당초 약세가 점쳐졌지만 거세우 출하물량 감소 등 공급물량 축소 속에 가정용 소비 증가로 인해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우유통업계에 따르면 4월 들어서면서 좀처럼 풀리지 않던 외식 집객과 매출이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5월엔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가정의 달 소비 성수기가 더해져 가정뿐아니라 외식에서의 소비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점쳐지고 있다.

이처럼 냉각된 한우 외식부분에서의 소비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문제는 공급량이다.

코로나 19 장기화에도 한우가격이 높은 가격을 지속하고 있는 데는 산지 한우사육두수의 지속적인 증가 속에 당장에 출하할 거세 한우 출하물량이 많지 않은 등 '공급량 부족'이 가장 직접적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올 1월부터 4월 20일까지 공급된 총 한우물량은 22만1173두로 전년(23만 1444두)대비 4.4% 감소했다.

출하물량 감소세는 5월 소비 상승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5월 도매시장 한우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소 이력관리 통계에 따르면 3월 현재 28개월령 거세우는 1만9천여두, 29개월령 거세우는 1만6800두여두 수준이어서 5월 출하될 거세 한우 물량역시 4월 출하물량과 비슷한 수준인 2만7천~9천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우 지육 가격과 함께 고공세가 유지되고 있는 송아지 가격 역시 암소 비육과 출하에 영향을 미쳐 한우 공급물량 감소의 한 축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한우 도축두수 중 암소 비중은 올 1/4분기 현재 43%까지 감소한 가운데 1세 이상 가임암소 두수대비 도축률 추세치는 최근 20% 이하로 하락하는 등 최근 몇 년을 통틀어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김욱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 경매실장은 "현재 한우사육두수는 316만두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당장에 출하할 거세우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코로나 사태로 해외여행이 중단되면서 국내 가정소비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4월 한우가격 역시 강보합세가 예상된다"고 전제하면서 "특히 5월 한우가격은 코로나 19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있지만 가정의 달 성수기를 맞아 식당소비 역시 되살아날 것으로 보여 도매시장 한우가격은 4월 보다 더욱 상승한 2만2500원대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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