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마늘 과잉생산…가격 폭락 우려 커져
올해도 마늘 과잉생산…가격 폭락 우려 커져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5.04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배면적 평년보다 3.1% 증가-4만5천 톤 과잉 예상
농식품부-농협, 수매 등 4만 톤 시장격리 계획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2020년산 마늘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여 마늘 가격이 폭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정부와 농협이 시장격리를 통해 수급과 가격 안정에 나섰다.

통계청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실측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산 마늘 재배면적이 평년보다773ha(3.1%) 증가한 2만 5,376ha에 이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월동기 기온상승 및 적절한 강우 등으로 작황이 양호해 지난 3월 생육초기 면적조절(506ha/7000톤) 실시에도 불구하고, 예상 생산량은 35만 톤으로 전년대비 4만 5000톤 과잉이 예상되고 있어 가격하락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은 수확기 적정 산지가격지지를 위해 사전면적조절(산지폐기)과 수매 등을 통해 4만 톤을 시장격리하기로 했다.

우선 주산지농협 조합장들은 마늘 전체 가격안정을 위해 3월 면적조절에 더해 손실보전 용도로 비축해둔 가격안정 사업비를 활용, 330ha(5000톤)에 대한 추가 면적조절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 농협경제지주는 긴급가격안정 예산을 편성해 1만 톤(670ha)의 면적조절(산지폐기)을 병행해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수매 1만 톤에 더해 농협은 계약물량(5만 7000톤)과 별도로 비계약물량 1만 5000톤을 추가로 수매해 시장격리하기로 했다.

추가수매 물량은 가격안정을 위해서 출하시기를 조절해 12월까지 농협자체 보관했다가 2021년부터 출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협경제지주는 추가면적조절 및 농협 비계약수매에 대해서 무이자자금 및 약 31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장철훈 농협 농업경제대표이사는 “2019년산 마늘 과잉생산에 이어 올해에도 과잉생산이 전망됨에 따라 마늘 농가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농식품부와 긴밀히 협조해 사상 유례없는 마늘 수급대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소비자들께서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마늘 소비촉진에 동참해 건강도 유지하시고 마늘 농가에 힘이 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