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과수 농가 소득 떨어져 지난해 농가 소득 ‘하락’
쌀·과수 농가 소득 떨어져 지난해 농가 소득 ‘하락’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5.04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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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2.1%↓ 4,118만 원…농업소득 20%가량 감소
농업경영비도 6% 가까이↑…품목 축산-특용작물 ‘증가’
경기-충남-전북-제주 농가소득 전국 평균보다 높아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지난해 농가 평균소득이 미곡을 비롯해 과수, 채소, 화훼 등의 수입 감소로 인해 전년대비 2.1% 감소한 4,118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9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농가 평균소득은 4,118만원으로 전년대비 2.1% 감소했으며, 평균 가계지출은 3,534만원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소득
농가소득

소득 종류별로는 농업소득이 20.6% 감소한 반면, 이전소득 13.5%, 비경상소득 2.7%, 농업외소득 2.2% 등은 증가했다.

농가소득 중에서 농업외소득의 비중이 42.1%, 이전소득 비중이 27.3%, 농업소득의 비중이 24.9% 수준이다.

농가수지
농가수지

또 2019년 농가의 평균 농업소득은 1,026만원으로 전년대비 20.6% 감소한 것으로 나왔으며, 농작물수입은 과수, 채소, 미곡, 화훼 등의 수입이 줄어 전년대비 5.7% 감소했다.

축산수입은 대동물(한육우 등), 축산물(계란, 우유 등) 등의 수입이 늘어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농업경영비는 2,418만원으로 전년대비 5.9% 증가했으며, 2019년 농가의 평균 농업외소득은 1,733만원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겸업소득은 583만원으로 도소매업, 건설업 등에서 늘어난 영향으로 전년대비 8.0% 증가했으며, 사업외소득은 1,150만원으로 급료수입(농외임금) 등이 줄어든 영향으로 전년대비 0.5% 감소했다.

이전소득은 1,123만원으로 공적보조금 14.1% 및 사적보조금 5.1% 늘어난 영향으로 전년대비 13.5% 증가했고, 비경상소득은 236만원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했다.

여기에 2019년 말 기준 농가의 평균자산은 5억 2,946만원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했으며, 농가의 평균부채는 3,572만원으로 전년대비 7.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소득은 2종 겸업농가가 5,260만원으로 평균농가에 비해 1.3배 수준으로 가장 높고, 가계지출도 2종 겸업농가가 4,40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겸업농가 중에서 2종 겸업농가가 1종 겸업농가보다 자산은 적은 반면, 농가소득 및 가계지출, 부채는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겸업별 농가소득을 전년과 비교하면 전업농가는 7.3% 줄어든 반면, 2종 겸업농가는 3.5% 증가했다.

경지규모와 농업총수입을 기준으로 주·부업별로 비교하면 전문농가와 부업농가는 농가평균에 비해 농가소득, 가계지출, 자산, 부채 모두 많았으며, 농가소득은 부업농가가 5,193만원으로 농가평균에 비해 1.3배 수준으로 가장 높고, 가계지출도 부업농가가 4,319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의 주요 작물을 기준으로 보면 농가소득은 축산농가가 7,547만원으로 농가평균에 비해 1.8배 수준으로 가장 높고, 논벼 및 채소, 과수농가는 농가평균에 비해 낮았다.

가계지출은 축산농가가 4,023만원으로 가장 많고, 논벼 및 채소, 과수농가는 농가평균에 비해 낮게 나왔다.

축산농가의 자산 및 부채는 다른 영농형태의 농가에 비해 가장 많고, 특히 부채는 농가평균에 비해 3.1배 수준이었으며, 영농형태별 농가소득을 전년과 비교하면 특·약용작물을 제외한 나머지 영농형태에서는 감소했다.

농작물을 재배하는 경지 규모별로 5.0ha 이상인 농가의 소득은 8,149만원으로 농가평균의 2.0배 수준으로 높고, 가계지출, 자산, 부채도 가장 많았다.

경지 규모별 농가소득을 전년과 비교하면 0.5~1.0ha 규모에서는 0.7% 증가한 반면, 나머지 규모별에서는 감소했다.

지역별 수지
지역별 수지

전년대비 농가소득은 경기, 강원, 충남, 제주는 증가한 반면, 충북, 전북, 전남, 경북, 경남은 감소했으며, 경기, 충남, 전북, 제주의 농가소득은 전국 평균보다 높고, 경기, 제주의 가계지출은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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