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와규 소 정자나 수정란 불법 반출시 35억의 벌금을 매긴다
일본에서는 와규 소 정자나 수정란 불법 반출시 35억의 벌금을 매긴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0.05.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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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29, 5월 6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일본에서 기르는 대표적인 소 품종을 와규(和牛)라고 하며, 모색이 검은 흑모화종 (黒毛和種), 황색인 적모화종(赤毛和種), 뿔이 없는 무각화종(無角和種), 짧은 뿔의 단각화종(日本短角和種)등이 있다. 이중에 흑모화종은 고기맛을 좌우하는 마블링(marbling)이 우수하여 고급육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종자가 이미 해외로 반출되어 미국이나 호주 등지에서는 육우인 블랙 앵거스(Black Angus) 품종과 교배되어 사육되고 있다.

이러한 와규 품종의 유전자원을 지키기 위해 최근 일본 의회가 이들 소의 정자나 수정난의 해외 반출을 엄격히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같은 조치는 중국 등 고급육 소비가 늘어나는 해외시장에서 불법적인 와규 유전자원 밀수가 발견되면서 이루어진 것으로, 이번에 시행된 법에 따르면 와규 유전자는 지적 재산권으로 보호를 받아 불법 유출시 10년의 징역형이나 개인에게는 1천만엔, 업체에는 3억엔(약35억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게 하였다.

한편, 현재 일본에서 거래되는 흑모 와규 정액은 씨수소의 능력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5천엔 내외이며, 수정란인 경우 4만5천엔에서 최고 8만엔을 호가하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는 와규 소고기로 만든 9백달러짜리 햄버거가 판매되고 있으며, 2018년 일본 소고기 수출액은 247억엔(약 2천9백억원)에 달해 2010년에 비해 7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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