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학생들에게 우유교육을 전담하는 차량 이동형 목장교실이 있다
미국에는 학생들에게 우유교육을 전담하는 차량 이동형 목장교실이 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0.05.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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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30, 5월 8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세계 각국에서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건강한 신체 발달을 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우유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이렇게 학교에서 제공하는 우유(School Milk)는 무상으로 공급되거나 일부 부담을 하는 형태로 지원되며, 제공되는 우유는 당분이 첨가되지 않은 음용유를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요거트와 같은 유제품이 제공되기도 한다.

학교우유 보급률은 나라별로 차이가 있어, 미국, 뉴질랜드, 스웨덴 같은 나라에서는 참여율이 80-90%를 넘어서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터키, 이란 외에 태국이나 베트남 같은 나라에서도 보급률이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유사하게 초등학교의 보급률은 높아 2018년 기준 74%수준이나, 중학교는 35%, 고등학교는 22% 수준에 불과하다.

각국에서는 학교 우유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용하는데, 미국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동식 차량에 실제 젖소를 싣고 다니며, 사료급여부터 착유까지 전 과정을 직접 학교 현장에서 보여주는 차량 이동형 젖소 목장 교육 프로그램을 운용하여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모바일 낙농학교(Mobile Dairy Classroom)라고 불리는 이 교육에는 젖소의 신체구조는 물론 젖소 사양관리와 착유에서부터 각 가정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전체 우유 이동과정을 상세하게 배우게 되는데, 우유로 만드는 다양한 유제품 해설 및 우유와 건강 등 다양한 주제의 교육이 이루어진다. 특히 학생들 앞에서 현장으로 차량으로 이동한 젖소에게 직접 먹이를 주거나 착유를 하는 시범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 같은 모바일 낙농 학교 프로그램에는 젖소나 우유에 관한 질의응답을 중심으로 전문 강사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재정적인 지원은 낙농가 단체의 지원을 받거나 농가들이 조성한 자조금(Check-off) 재원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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