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업인이 행복한 나라”…‘농어촌 여성정책 포럼’ 발족
“여성농업인이 행복한 나라”…‘농어촌 여성정책 포럼’ 발족
  • 이은용 기자
  • 승인 2020.05.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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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특위 내 구성, 양성 동등한 지위 보장-삶의 질 향상 나서
농어촌 여성정책 의제 발굴…성 평등 확산-정착에 ‘방점’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농가인구의 절반 이상인 51%가 여성이고, 농업 융·복합 산업에서 여성 CEO 비중은 40% 이상 확대되면서 농업·농촌에서 여성농업인의 역할은 점점 증대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농업·농촌에서 남녀 간 차별적인 인식과 법·제도 등은 불평등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농특위 내에 이런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희망을 만드는 농어촌 여성정책 포럼’을 발족했다.

이번 농어촌 여성정책 포럼 발족으로 농어촌 여성정책의 방향에 대해 각 농어촌 여성단체와 전문가, 관계기관과 부처가 함께 논의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열려 아직도 만연하는 성차별적 요소를 해소하는데 공동 노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발족식에 참석한 내외 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발족식에 참석한 내외 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어촌 여성정책 포럼은 농특위 김영란 위원을 포럼위원장으로 하고, 여성단체와 소비자단체, 전문가 등 22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농어촌 여성의 동등한 지위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농어촌 여성정책 의제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여성 농어업인의 지위 및 권리향상 ▲여성 농어업인의 직업역량 강화 ▲여성 농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 등 세부 의제를 나눠 성 평등 확산 및 정착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포럼은 향후 연구과제 검토(5~6월) 및 연구용역 시행(11월 말)할 예정이며, 포럼을 6월과 9월, 11월 세 차례 개최, 12월에 워크숍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영란 위원장은 발족식 자리에서 “농어촌에 사는 모든 여성이 정치적·경제적·사회적 권리가 보장되고, 성인지적 농어업정책, 농어촌 인지적 여성정책, 농어촌 여성에 특화된 복지정책이 수립·실천될 수 있도록 집합된 힘을 보여줄 것”이라며 “전진하기 위해 발걸음을 떼는 발족에 부처 농어촌 여성들이 다시 신발 끈을 단단히 매고 함께 걸어가고자 하는 길에 여러분들의 열려한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 발족식을 공동 개최한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농어촌 지역의 여성들은 도시에 비해 복지와 문화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지역편차를 해소하고 복지수준을 향상시키는 게 시급하다”면서 “이번 발족하는 포럼이 농어촌 지역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과 생활 전 영역에 걸쳐 다양한 정책을 모색하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발족식에 참석한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도 “정부는 여성농업인의 현장의 다양한 수요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난해 농촌여성정책팀을 신설해 양성이 평등한 농업·농촌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농촌 특화 성 평등 강사 육성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여성농어업인의 농작업 노동 경감 및 건강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 및 일-가정 양립 구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여성 농어업인이 행복한 삶터, 평등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농업인을 비롯한 참여자들이 토크쇼를 펼치고 있다.
여성농업인을 비롯한 참여자들이 토크쇼를 펼치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발족식에서는 김영란 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김둘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성평등한 농어촌 사회 구현’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이어 ▲오순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 정책위원장 ▲이소희 청년여성농업인협동조합 대표 ▲김인련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회장 ▲이영자 한국여성농업인 밀양시연합회 회장 ▲안창희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사무총장 ▲조완석 전국먹거리연대 대표 ▲오미란 농식품부 농촌여성정책팀장이 토론자로 나서 토크쇼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