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업 새성장동력으로 육성…농업 활력 높인다
치유농업 새성장동력으로 육성…농업 활력 높인다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0.05.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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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치유농업 서비스 제공 모델 발굴 등 4대 추진방향 발표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치유농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26일 치유농업을 통해 농업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4대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이를 위해 과학적 효과가 검증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서비스 모델을 발굴한다고 밝혔다.

이는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법’이 지난 3월 24일 제정·공포된 데 따른 것으로 법은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2021년 3월 25일 시행될 예정이다.

치유농업은 국민 건강 회복과 유지·증진을 위해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하거나 이와 관련한 활동을 통해 사회·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말한다. 자연 속 텃밭 재배 활동을 통해 건강을 되찾고 심리적 안정을 얻는 일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농진청은 △과학적 효과 검증 △산업화 기술 개발 △서비스 모델 발굴 △전문 인력 양성과 정보망 구축에 초점을 맞춰 치유농업 관련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동식물·곤충 등의 농업 소재와 농촌자원이 중증질환과 만성 질환, 스트레스에 미치는 임상·비임상적 효과를 검증해 치유농업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인다.

또 아동·청소년·노인 등 생애주기에 따른 문제점 해결을 위한 2022년까지 치유자원 40종을 발굴하고 맞춤형 프로그램 18종을 개발한다.

자원 중심의 치유농업 체험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농장형 프로그램 개발 기준과 지침을 제공하고, 구체적인 서비스 기준과 관리 체계를 구축해 치유농장 서비스의 품질을 높인다.

노인과 장애인의 원활한 농업 활동을 위한 전용 휠체어와 농작업 보조 도구 개발 등 실용화 연구도 함께 추진한다.

치유농업 서비스 모델은 지방자치단체, 농촌진흥기관, 복지 기관과 협업해 발굴한다.

아울러 ‘농업·복지 융합형 사업’을 추진하고 성공사례를 발굴함으로써 고객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치유농업 서비스 모델을 구축한다.

치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국가 자격 치유농업사를 양성하고 고객에게 맞는 프로그램이 설계·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원예특작과학원 황정환 원장은 “치유농업은 국민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유지·향상하고 관련 산업을 창출해 경제에 활력을 줄 것”이라며 “관련 연구와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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