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당 독소 축적 억제 기술 개발
체내 당 독소 축적 억제 기술 개발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0.05.2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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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연구원, 옥수수수염 추출물로 저감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과도한 당 섭취로 인한 체내 당 독소 축적을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은 식품기능연구본부 최상윤 박사 연구팀이 옥수수 수염을 이용하여 체내에 존재하는 당독소를 저감시키는 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식습관의 변화로 당 섭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1일 당 섭취 권장량은 성인기준 25g~50g이나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의하면 2016년 한국인 1일 평균 당 섭취량은 약 70g으로 권장량보다 높고, 12세~18세 청소년은 80g 이상 섭취하고 있다.

설탕을 비롯한 당을 섭취하면 체내 흡수과정에서 독성유발물질인 메틸글라이옥살(methylglyoxal)이 생성되고 이 때 몸 안에서는 방어기작으로 글라이옥살레이즈-1(glyoxalase-1)효소를 생합성하여 메틸글라이옥살을 억제한다.

 

그러나 과도한 당 섭취로 인해 메틸글라이옥살이 과잉 생성되면 이러한 방어체계가 무력화 된다.

특히 메틸글라이옥살이 체내에 과다 축적되면 인슐린저항성, 혈관손상, HDL콜레스테롤 저해 및 피부염증 등을 유발한다고 보고되어 있으나, 글라이옥살레이즈-1의 활성화를 통해 이러한 체내손상을 억제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옥수수 수염 추출물은 글라이옥살레이즈-1을 활성화시킴으로써 독성유발 물질인 메틸글라이옥살의 과잉축적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수수 수염 추출물을 신장 및 근육세포에 처리한 결과, 세포독성 없이 글라이옥살레이즈-1 활성 및 발현량을 증가시켜 메틸글라이옥살이 비독성 물질로 전환되는 것을 촉진했다.

또한 실험용 쥐에 옥수수 수염 추출물을 6주간 섭취시켰을 때 신장 및 혈액에서 글라이옥살레이즈-1 활성이 증가했고 메틸글라이옥살 농도는 감소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특허출원을 완료했고 동물실험 연구결과를 토대로 향후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팀은 옥수수수염이 각종 차나, 음료 제품으로 출시돼 인체에 무해함이 검증되었기 때문에 향후 임상시험 허가 및 실용화가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황진택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아직까지 당 독소 저해 소재에 대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며 특히 독성이 큰 메틸글라이옥살을 직접 저해하는 천연소재는 거의 알려진 바 없다”며 “옥수수 수염이 당 독소를 저감하는 신규 기능성소재로 활용되고 상용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