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육우는 날씨가 더워지면 스트레스로 뿔이나 발굽 주변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비육우는 날씨가 더워지면 스트레스로 뿔이나 발굽 주변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0.06.03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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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41, 6월 3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더위가 계속되면 소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젖소인 경우 민감하여 우유 생산량이 바로 떨어지고, 사료 먹는 양도 줄며, 호흡하는 속도가 빨라진다. 또한 땀을 흘리고 입을 벌리며, 혀를 자주 밖으로 내밀고 무기력한 행동을 보인다.

비육우인 경우에도 젖소와 마찬가지로 더위에 영향을 받는데, 주변 온도가 25°C 이상이 되면 사료 채식량이 줄고, 호흡이 가빠지며 열을 배출하기 위한 에너지 소모량도 늘어난다. 특히 이러한 더위 스트레스는 온도가 낮아져도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소 자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육우 더위 스트레스 관련 최근 프랑스 리용 대학(University of Lyon)에서 비육우 8천 129두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면, 비육우가 습도 60%에 외기 온도가 28°C인 상황에 3일간 노출될 경우, 봄이나 겨울에 비해 성장률이 10% 정도 떨어지고, 1일 증체량도 줄며, 특히 우군내 개체별 균일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의 대사활동이나, 반추위내 PH, 미생물 활동에도 영향을 미쳐 되새김질이 줄어들며, 액상 우분을 배출하고,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줄면서 다리를 절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대사 장애로 스트레스성 유기물질인 히스타민(histamine) 분비가 일어나 뿔이나 발굽 주변에 염증 소견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러한 더위 스트레스를 비육우가 받는 경우 일반적으로 대처하는 우사 휀 등을 가동하여 축사 내 온도를 낮추고, 충분한 급수와 양질의 사료를 급여하는 방법 외에 이태리에서는 사로레 육우에게 반추위 생균제를 급여시 1일 증체량이 5%정도 증가하였으며, 미국 텍사스 A&M대학 농생명연구소(Texas A&M AgriLife Research) 연구에서도 생균제 급여가 제1위내 PH를 유지시켜, 사료 섭취량을 유지시키고, 1일 증체량 증가는 물론 도체중도 대조군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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