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성 모돈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획기적 예방
다산성 모돈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획기적 예방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0.06.0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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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돈 수태율‧자돈 일당증체량 향상에도 효과 ‘탁월’

농협사료 신제품 ‘미네200’ 개발
'미네200'의 지대사진.
'미네200'의 지대사진.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농협사료는 최근 양돈농가의 골치거리가 되고 있는 다산성 모돈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예방하기 위한 신제품을 서울대학교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국내에 도입한 다산성 모돈은 산자수측면에선 긍정적 측면이 많지만 많은 자돈을 키워내면서 모돈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번식부문에 적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데다 자돈의 생시체중 저하로 인한 출하지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농협사료는 양돈장의 번식문제와 자돈의 증체량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서울대 김유용 교수팀과 산학협력으로 연구를 수행, 모돈의 수태율을 높이며 자돈의 일당증체량을 높일 수 있는 제품 ‘미네 200’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지난 6월 부산바이오를 통해 생산 중이다.

수태율‧증체량 향상 ‘눈에 띄네’

연구에 따르면 모돈의 수태율은 7% 향상 되었고 증체량은 대조구 대비 최대 6% 증가했다. 특히 하절기 웅돈의 정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농가에서 ‘미네 200’을 적용할 경우 상당한 수준의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는 게 농협사료의 설명이다.

미네200은 돼지의 영양소 요구량을 충족하기 위해 사료 내 미량광물질을 보충하는 동시에 성장개선, 면역력 향상 등을 위해 홍삼박에 함유되어 있는 물질 중 하나인 진세노사이드가 포함되어 있는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밖에도 특정 영양소의 약리적 효과를 목적으로 자돈부터 비육돈까지 성장 개선과 사료효율 증가, 면역력 향상 및 모돈의 번식성적 개선에도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농협사료는 이번 6월에 출시하는 ‘미네200’과 함께 다산성 모돈의 분만시간을 단축하고 저체중으로 태어난 자돈의 생존율을 높이는 2차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차 연구의 성공시 다산성 모돈의 핵심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농가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사료 안병우 대표이사는 금번 개발된 제품과 관련해 “이번 신제품은 국내 양돈산업의 주요 이슈에 대해 발 빠른 대응에 맞춰 개발 된 것”이라며 “이는 협동조합의 계열사로 설립된 농협사료의 당연한 의무인만큼 앞으로도 농협사료가 농장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맡은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절기 미네 200 첨가에 따른 웅돈의 정액 변화(자료:농협사료 제공)
하절기 미네 200 첨가에 따른 웅돈의 정액 변화(자료:농협사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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