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돼지 도매가격 생산비 이하 형성 전망
하반기 돼지 도매가격 생산비 이하 형성 전망
  • 김재민
  • 승인 2020.06.10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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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양돈시장 "재난지원금 효과 봤다"

하반기 양돈시장 소비감소, 공급증가로 생산비 이하 형성전망

대한한돈협회, 모돈 10% 감축 목표 차질 없이 수행
하반기 돈가가 생산비 이하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이를 논하는 토론회가 aT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하반기 돈가가 생산비 이하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이를 논하는 토론회가 aT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당초 약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던 상반기 재난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양돈업계가 특수를 누렸다면 하반기에는 재난지원금 소진과 공급량 증가로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농촌경제연구원 이형우 축산관측팀장은 돼지도매 가격을 3월과 4월 3300원~3600원, 5월 3900~4100원을 전망했으나 3월 3915원, 4월 4286원, 5월 5115원으로 당초 추정했던 것보다 크게 벗어났다고 밝히고 이 같은 실측 결과는 재난지원금과 각 지자체에서 재난기본소득의 영향으로 일시적 수요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행락 철임에도 코로나 19 영향으로 돼지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오히려 가정 내 소비가 늘어 국내산에 한정해서 돼지고기 소비가 늘었고 다만 비선호 재고가 많은 것은 불안 요소로 지적됐다.

하반기 전망은 매우 불안하다.

가장 큰 불안 요소는 공급이 전년 동기(910만두)보다는 3.3% 감소하지만 평년(852만두) 대비해서는 3.2% 많을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재난 지원금 효과가 사라지면서 소비도 상반기보다 축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21년 상반기도 도축 물량도 전년 동기보다는 1.7% 감소하지만, 평년 동기간(830만 마리)보다 8.2% 많은 898만두로 전망되어 가격 회복이 난망하기 때문이다.

하반기 돈가는 6월부터 지속 하락하여 10월부터는 생산비 이하 수준(3698원/kg)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생산량 증가에 따른 소비 감소,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양돈농가들의 후보모돈 입식 결정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이번 하반기 양돈시장 수급안정 토론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양돈수급조절협의회와 축산신문이 주최했다.

토론회에서는 농경연 이형우 축산관측팀장의 주제발표와 박홍식 농림부 축산경영과장, 손종서 대한한돈협회 수석부회장, 김재열 농협축산경제 친환경방역부장, 한석호 충남대 교수, 정영철 정P&C연구소, 이병권 팜스토로 한냉 이사, 최영일 P&C유통 대표, 박성민 롯데마트 바이어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한반기 양돈시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토론회에서 대한한돈협회는 하반기 내년 상반기 안정을 위해 모돈 감축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돈협회는 2020년 3월 기준 91만두의 모돈을 8월말까지 82만두까지 9만두 감축할 계획을 수립한바 있다.

더불어 한돈 소비기반 확대를 위해 수입육을 주로 사용하는 명륜진사갈비, 원할머니보쌈 같은 유명 프렌차이즈 업체와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국내산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있으며 더불어 돼지고기 수출 활성화와 돼지 도매시장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돈가가 생산비 이하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이를 논하는 토론회가 aT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하반기 돈가가 생산비 이하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이를 논하는 토론회가 aT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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