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1톤의 치즈를 사용하여 세계 최대 치즈 조각품을 만든 예술가가 있다
미국에는 1톤의 치즈를 사용하여 세계 최대 치즈 조각품을 만든 예술가가 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0.06.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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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45, 6월 12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우유로 만든 제품 중에 치즈만큼 다양한 종류를 가진 식품도 많지 않다. 매년 7월에 영국 체셔주 낸트위치(Nantwich, Cheshire)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치즈 박람회에는 통상 세계 각국에서 4천여 종의 치즈가 출품되어 경연을 하는 데, 그만큼 치즈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치즈는 크게 나누어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치즈를 만들 때 사용한 가축의 원유에 따라 구분할 수 있고, 제조 방법이나, 수분함량, 지방 함량 등에 따라서도 나눌 수 있다. 치즈를 만들 때 쓰는 원유는 우유 외에도 염소나 양, 물소등의 원유를 사용하고 제조 방법에 따라서는 생치즈, 연성치즈, 반경성 치즈, 경성치즈, 푸른 곰팡이 치즈(blue cheese), 가공치즈 (processed cheese) 등이 있다. 또한 연성 치즈도 외피의 세척 여부에 따라 구분을 하고, 경성치즈는 가열여부, 압착 여부에 따라 분류를 하기도 하며, 자연 치즈는 숙성 여부에 따라 구분하기도 한다.

경성 치즈 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체다(Cheddar) 치즈로 잉글랜드의 남서부인 서머싯(Somerset)의 체더 지방이 원산지인 수분이 적은 치즈이다. 이러한 체다 치즈를 이용하여 전문적으로 이벤트용 조각품을 만드는 예술가가 미국에 있다. 올해 45세인 이 사람은 미국 독립기념일 전후에 역사상 가장 위대한 4명의 미국 대통령 얼굴상이 새겨진 러쉬모어산(Mount Rushmore)을 치즈로 조각하여 유명해졌는데, 지금까지 1천여개 이상의 치즈 조각품을 만들었으며, 수년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치즈 조각상을 만들어 기네스 북(Guinness Book of Records)에 등재되기도 하였다.

당시 이 조각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전국 치즈 햄버거의 날’을 기념하여 초대형 치즈버거를 만들었는데, 무게 1톤가량의 체다 치즈를 재료로 나이프나 피아노 줄등을 이용하여 30시간 만에 높이 120cm, 너비 1m에 달하는 치즈버거 조각품을 만들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미국 위스콘신주 등지에서는 각종 행사 기념물로 쉽게 녹아내리고 먹을 수도 없는 전통적인 얼음조각 대신에 결혼식이나, 개점식, 회사 기념식 등의 축하연에 치즈 조각품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를 전문적으로 조각하는 전문가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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