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면적의 싱가포르에는 젖소 1백두를 기르며 우유를 생산하는 목장이 있다
서울 면적의 싱가포르에는 젖소 1백두를 기르며 우유를 생산하는 목장이 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0.06.22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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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49, 6월 22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최근 인구 5백만명에 서울면적 보다 조금 큰 대표적인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에서 중심가 주요 도로 중에 하나인 낙농목장로(Dairy Farm Road) 근처가 주택개발지로 개발된다고 발표되었다. 이 주변은 지난 1930년대 외국 이주민 어린이들을 위한 동남아시아 최초의 아열대 지역 낙농목장이 설립되어 운영되는 곳으로, 한 때는 60에이커(74천평) 부지에 800여두의 소를 기르며 우유를 생산 공급하여 유명했던 곳이다.

현재 싱가포르에는 젖소를 기르며 우유를 생산하는 목장이 2군데가 운영 중인데, 그중에 한곳인 데어리 포크(Dairy Folks) 목장은 홀스타인 젖소 1백여두를 사육하며, 신선유는 물론 아이스크림을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다. 1936년에 6두의 젖소로 설립된 이 목장은 현재 목초를 급여하여 젖소를 사육하며, 1일 2회 착유를 하고 생산한 우유는 목장에서 바로 살균 가공하여 1리터 포장에 6싱가포르 달러(5천2백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20달러 이상 구매시 집으로 배달도 해주고 있다.

또 다른 목장인 비크니스 목장(Viknesh Dairy Farm)은 인도인이 목장주로 20여두의 젖소를 사육하며, 야생초와 배합 사료를 혼합한 사료를 급여하여 우유를 생산하고 있는데, 생산된 우유는 살균 처리하여 판매를 하고,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목장을 개방하여 소에게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염소도 10여두 사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싱가포르는 낙농제품을 포함한 농축산물을 수입하여 재가공 수출하는 국가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유제품인 경우 유럽연합, 호주, 뉴질랜드로부터 원료 제품을 수입하여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2019년 기준 유제품 수출물량은 45만9천톤으로, 수출품목 중 분유 수출액이 전체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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