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를 신성시하는 인도가 세계에서 2번째로 소고기를 많이 수출하는 국가이다
소를 신성시하는 인도가 세계에서 2번째로 소고기를 많이 수출하는 국가이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0.07.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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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54, 7월 3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최근 발표된 정부기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에 들어온 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42만6천547톤으로 그중에 미국산이 23만 6천톤으로 55.5%를 차지하였고, 호주산이 16만4천톤으로 38.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뉴질랜드산이 1만3천톤, 멕시코산 6천톤, 캐나다산이 5천7백톤, 우루과이, 칠레도 각각 1천 미만의 물량이 도입 되었다.

전체 수입물량 42만 6천톤은 지난해 한우 도체중 450kg을 감안시 생우물량으로는 95만두에 해당하는 엄청난 물량으로, 2019년 국내에서 도축된 소 두수인 88만5천두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두수 기준으로는 작년에 국내에 소비된 183만두 분량의 소고기중 수입산이 51.7%이며, 그중에 28.7%가 미국산이고, 19.8%는 호주산으로 분석된다.

세계적으로 소고기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는 미국 농무성(USDA)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브라질로 202만톤을 수출하여 전 세계 수출물량의 19.3%를 차지하였고, 다음은 인도로 한 해 동안 190만톤의 소고기를 해외에 수출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 다음은 호주 161만톤, 미국 137만톤, 뉴질랜드 56만톤, 캐나다 48만톤 순이며, 물량에 관계없이 수출 금액기준으로는 2019년 호주가 76억달러를 수출하여 전 세계 수출물량이 14.8%를 차지하였다. 이어 미국 69억달러, 브라질 65억달러, 네덜란드 32억달러, 인도와 아르헨타니가 31억달러를 각각 기록하였다.

소를 숭상하는 힌두교도가 많은 인도는 현재 세계 최다 소 사육국가인데 지난해 기준 1억9천2백만두로 집계되었으며 이중에 암소가 1억4천5백만두이며, 이외에 물소 사육두수가 1억9백만두에 달해 전체 사육 두수는 3억 마리를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도에서 소고기 소비는 전체 인구 13억명중에 2억명에 달하는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이 주로 하고 있는데, 도축이나 수출도 이들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소 도축과 수출과정에서 과격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 간에 갈등이 빈발하고 있으며, 특히 현 정부가 소 보호 정책을 강화하면서 이러한 사태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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