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는 연간 37만 3천두의 생우를 해외로 선적하는 수출전용항구가 있다
호주에는 연간 37만 3천두의 생우를 해외로 선적하는 수출전용항구가 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0.07.17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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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60, 7월17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우리나라에 연간 수입되는 소고기 가운데 호주에서 도입되는 물량은 지난해 기준 17만8천톤으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물량은 생우 물량으로 환산하면 39만 6천두에 달하는 엄청난 물량이다. 호주는 2019년 기준 소 사육두수가 2천 6백만두에 달하고 연간도축 두수가 850만두에 달하는 축산 강국이다. 특히 연간 180만톤에 달하는 소고기를 수출하고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130만두의 생우를 다른 나라에 수출하였다.

호주 농무성(Department of Agriculture)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확한 생우 수출두수는 129만 8천두로 2018년 수출두수 112만 6천두에 비해 17만두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중에 가장 큰 수출국은 인도네시아로 67만6천두가 수출되었으며, 베트남에도 26만 6천두가 수출되었다. 또한 중국에도 15만8천두의 생우가 수출되었고, 이스라엘 7만8천두, 러시아에 3만6천두가 각각 수출되었다.

이외에도 일본, 타이완, 카타르, 아랍 에미레이트, 파키스탄, 카자흐스탄등 호주산 생우 수출국은 20여개국에 달하고 있는데, 특히 인도네시아 외에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부루네이 등 동남아시아 국가는 호주 생우의 최대 수입국이다. 다만 이 지역에서 가장 큰 경쟁 국가는 인도와 브라질로 인도네시아에서만 지난해 인도산 물소 소고기 8만1천톤이 수입되었고, 브라질에서도 냉동 소고기 5만5천여톤을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생우들은 호주에 있는 전용 항구에서 선적되고 있는데, 호주 북부에 위치한 다윈항(Darwin Port)이 지난해에만 37만3천두를 선적하여 가장 많은 생우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동북부에 있는 타운스빌(Townsville) 항구로 연간 36만4천두의 소를 선적하였고, 이외에도 10여개 항에서 수출용 소들이 선적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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