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는 47년동안 전문적으로 젖소 6만 5천두의 사진을 찍은 여성사진사가 있다
캐나다에는 47년동안 전문적으로 젖소 6만 5천두의 사진을 찍은 여성사진사가 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0.07.24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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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63, 7월24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젖소를 사육하는 농가들은 자신들이 기른 소가 다른 농가들의 소와 비교하여 잘 길렀는지를 알아보고, 또 최고 우수한 소들을 가려보기 위하여 젖소 품평회(dairy cattle show)를 개최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개량기관이나 생산자 협동조합에서 이러한 품평회를 개최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가축 방역상 행사를 미루고 있다.

이러한 품평회에 출품하는 소들은 물론 목장에서 기른 우수한 젖소를 홍보하여 상품성을 높이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전문가가 찍은 소 사진이다. 특히 인공수정용 정자나 수정란과 같은 유전자원을 판매하는 회사들은 능력이 좋은 암소나 딸소, 씨수소의 사진을 얼마나 잘 찍느냐에 따라 마켓팅에 큰 영향을 받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젖소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는 사람은 많지 않으나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사진사 중에 하나가 캐나다 온타리오(Ontario, Canada)에서 젖소 전문사진회사를 운영하는 여성사진사 패티 존슨(Patty Jones)이다. 지난 1973년부터 소 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한 이 사진사는 올해로 47년째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 찍은 소 사진이 대략 6만5천여두에 달하고, 캐나다는 물론 국제적으로 유명한 최고의 암소와 씨수소 사진을 많이 찍은 것으로 유명하다.

캐나다 퀘벡(Quebec, Canada) 출신의 이 사진사는 아버지가 젖소 목장을 운영하였는데,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한 후, 우연한 기회에 닭을 포함한 가축 전문 사진사로 일을 시작하여, 젖소 전문 사진사로 명성을 쌓아 왔으며, 최고의 젖소 사진을 찍는 비결을 소를 사랑하는 마음과 인내심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 사진사는 캐나다 농업발전을 위해 이바지한 업적이 평가되어 캐나다 농업 명예의 전당(Canadian Agricultural Hall of Fame)에도 올려졌으며, 소 사진을 찍을 때는 최소 4-5명의 전문 스탭들이 함께 참여하여 촬영하고, 촬영 가격은 거리나 숙박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암소는 한 마리에 200불(24만원), 씨수소는 250불(30만원) 정도를 청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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