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1885년부터 발행하여 전 세계 75개국 8만여명이 구독하는 낙농전문잡지가 있다
미국에는 1885년부터 발행하여 전 세계 75개국 8만여명이 구독하는 낙농전문잡지가 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0.07.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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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64, 7월27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국내 농업계 잡지 중에 가장 오래된 월간지는 농민신문사에서 발행하는 <전원생활>로 알려져 있다. 1961년 10월 <새농민>으로 발행을 시작한 이 잡지는 1990년 제호를 <전원생활>로 바꾸어 금년 2월에 통권 700호를 넘어섰으며, 축산 관련 월간지들 중에 가장 오래된 잡지는 양계관련 잡지들로 1960년대 후반부터 발행을 시작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낙농관련 잡지 중에 유명한 것은 미국 위스콘신주 포트아킨스(Fort Atkinson, Wisconsin)에서 1885년부터 발행되는 호드스 데어리맨(Hoard’s Dairyman)이라는 잡지이다. 격주간지 성격으로 연간 20회 발행되는 이 잡지는 발행당시 위스콘신주의 16번째 주지사였던 윌리엄 뎀스터 호오드(William Dempster Hoard)가 발행하던 일간지의 자매지로 출발하여, 지난 135년간 전 세계 낙농업계에 가장 최신의 낙농관련 뉴스와 기술정보를 전달해 온 것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 잡지는 그동안 미국 내 최초 젖소 사육두수 동향조사, 우결핵 박멸 선도, 우유 영양가 홍보 등에 이바지 해 왔고, 알팔파의 조사료 활용, 프랑스에서 시작한 사일로를 활용한 사일리지 보급 등 낙농업계 선도 기술 보급에 앞장서 왔으며, 특히 1930년대부터 시작한 홀스타인, 브라운 스위스, 건지, 저지, 밀킨 쇼트혼, 레드앤 화이트 종 등 우수 젖소 외모심사 응모 대회는 젖소개량의 선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이 잡지는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 중국어판을 발행하고 있으며, 전 세계 75개국에 8만2천여명의 정기 구독자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 잡지사는 낙농가에게 가장 실용적인 낙농기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1899년부터 100에이커(12만평)의 자체 시범목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잡지 종사자들이 이 목장 관리에 같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목장에서 사육중인 건지종 젖소는 미국 내 가장 오래된 혈통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한편, 잡지사가 운영하는 시범목장은 현재 임차지를 포함하여 1천에이커(120만평)에 달하며 건지종 외에 저지종 젖소를 사육중이고, 1일 3회 착유기준으로 유량 31.3kg, 유지방 4.5%, 유단백 3.5%를 보이고 있으며, 우사는 2열 10두 착유 헤링본 착유기외에 최근 로봇 착유기 4대를 설치하였고, 생산된 우유를 활용한 자체 브랜드 치즈도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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