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 가격 지수 소폭 상승
세계 식량 가격 지수 소폭 상승
  • 김재민
  • 승인 2020.08.10 1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제품·유지류, 식량가격 상승세
육류 수요 감소에 가격 하락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0년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93.1포인트2) ) 대비 1.2% 상승한 94.2포인트를 기록하였다.

식량가격지수 상승은 주로 유제품과 유지류 가격의 상승에서 비롯되었다.

그 외에도 곡물 가격은 소폭 상승했으나 안정적인 수준이고, 설탕 가격은 상승, 육류 가격은 하락하였다.

곡물은 지난 6월(96.8포인트)보다 0.1% 상승한 96.9포인트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0.4% 상승한 것이다.

쌀 가격은 올해 생산 증가 전망과 경제활동 침체로 인해 하락하여 최근 4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밀 가격은 미달러화 약세, 유럽·아르헨티나·흑해 지역 생산 감소 전망, 교역 활동 저조, 호주 생산 증가 전망 등의 요소가 종합되어 전월 수준으로 유지되었다.

옥수수·수수 가격은 각각 6월 대비 3.7%, 5.8% 상승하였는데, 주로 미·중 1단계 무역협정 이행에 따른 중국의 미국산 옥수수·수수 대량 구매, 기후 전망, 미달러화 약세 등이 원인이다.

유제품은 지난 6월(98.3포인트)보다 3.6% 상승한 101.8포인트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한 것이다.

전지분유 가격은 2020/21년도 오세아니아 지역의 수출이 충분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의 수입 수요가 높아 상승하였다.

버터·치즈 가격은 수출 공급이 감소하는 가운데 유럽을 중심으로 수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여 상승세를 유지하였다.

유지류는 지난 6월(86.6포인트)보다 7.6% 상승한 93.2포인트 기록했는데, 5개월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팜유 가격은 집중호우로 인한 주요국 생산 둔화가 전망되고 말레이시아 내 이주민 노동력 부족 상황에서 국제 수요는 높아 2개월 연속 상승하였다.

대두유는 주요 수출국인 브라질 내 공급 감소로, 유채씨유는 EU의 바이오디젤 및 식품 부문의 수요 증가로 인해 각각 가격이 상승하였다.

설탕은 지난.6월(74.9포인트)보다 1.5% 상승한 76.0포인트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2% 하락한 것이다.

세계 설탕 생산 1위국가인 브라질에서 설탕 생산이 증가하고 있으나 세계 2위 설탕 수출국인 태국 내 극심한 가뭄에 따른 설탕 생산 감소가 전망되어 가격이 상승하였다.

육류는 지난 6월(94.7포인트) 대비 1.8% 하락한 93.0포인트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9.2% 하락한 것이다.

돼지고기·쇠고기는 코로나19로 인한 주요 수출국의 생산 둔화에도 불구하고 국제 수요가 더 낮아 가격이 하락하였다.

가금육 가격은 5개월 만에 상승하였는데, 주요 원인은 사료 가격이 높은 가운데 수요 감소가 전망되어 브라질이 생산을 감축하였기 때문이다. 양고기 가격은 수요 위축으로 상승폭이 낮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